손흥민, '번리전 70m 원더골'로 FIFA 푸슈카시상 수상...두 달 새 몸값 200억 폭등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9 1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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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점으로 22점의 데 아라스카에타 따돌려
‘한 해 최고의 골’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두 번째 영예
푸슈카시상 수상에 모리뉴 감독 “당연히 쏘니!”
예상 이적료 1009억원서 1211억원으로 상승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푸슈카시상(Puskas Award)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으로, 대회나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하는 상이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 해 최고의 골에 수상하는 ‘푸슈카시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28·토트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한국의 축구 스타 손흥민과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대화하고 있다. [취리히 AP=연합뉴스]

손흥민은 푸슈카시상을 받은 첫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FIFA의 연례 행사이다.

FIFA는 지난달 푸슈카시상 후보 11명을 발표한 뒤 지난 12일 손흥민과 함께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를 최종 후보 3인에 올려놓았다.

최종 수상자는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의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했다.

▲ 토트넘은 18일 구단 트위터에 손흥민의 푸슈카시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당시 득점 장면을 카툰으로 제작해 게시했다.[출처= 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FIFA가 발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문가 투표에서 13점, 팬 투표에서 11점을 받아 총 24점을 얻었다.

팬 투표에서는 가장 많은 13점을 얻은 데 아라스카에타가 총 22점으로 손흥민의 뒤를 이었고, 수아레스는 전문가 투표 11점, 팬 투표 9점으로 20점을 받았다.

손흥민에게 푸슈카시상을 안긴 환상적인 골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70여m를 혼자 드리블하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제친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이 골은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 등으로 선정되며 최고의 골로 인정받았다.

손흥민이 ‘70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자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에 푸슈카시상을 수상한 손흥민의 원더골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놀라운(amazing) 골의 놀라운 애니메이션"이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다. [출처= 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캡처]


토트넘은 바로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축하했다.

토트넘은 '슈퍼소닉'(SuperSONic)이라는 표현과 함께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 영상도 다시 게시했고, 당시 득점 장면을 카툰으로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골', '계속, 계속, 다시 보게 하는 골' 등의 찬사도 곁들였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구단 SNS에 실린 영상에서 "집으로 가는 중이고 FIFA TV로 시상식을 보고 있다"며 "손흥민이 시즌 최고의 골에 주는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당연히 쏘니다!(Of course Sonny)"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SNS에 손흥민과 얀 페르통언(벤피카)의 영상 통화 모습도 공개했다.


▲ 토트넘이 18일 SNS에 손흥민과 얀 페르통언(벤피카)의 영상 통화 모습을 공개했다. 페르통언은 번리전 당시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와 몸싸움을 하다 공을 걷어내면서 뜻하지 않게 손흥민에게 패스하게 된 선수다. [출처= 토트넘 트위터 캡처]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끝난 뒤 올여름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의 유니폼을 입은 중앙수비수 페르통언은 번리전 당시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와 몸싸움을 하다 공을 걷어내면서 뜻하지 않게 손흥민에게 패스하게 된 선수다.

푸슈카시상까지 거머지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하루가 다르게 몸값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8일 축구 선수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지난 10월 13일 기준 7500만 유로(약 1009억원)에서 이달 17일 기준 9천만 유로(약 1211억원)로 약 202억원 올랐다.

손흥민은 이 기간 EPL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로 나타났다.
 

▲ 손흥민이 18일 스위스 FIFA 본부에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FIFA는 홈페이지에 원더골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출처= FIFA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서 11골을 넣어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으로 한껏 더 큰 기운을 받은 손흥민은 그 기세를 몰아 ‘토트넘 100골’ 사냥에 다시 나선다.

토트넘은 2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더하면 1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 "당연히 쏘니(Of course Sonny)!" 손흥민에게 축하 인사하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 [출처= 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손흥민은 강호 리버풀과의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터뜨린 동점골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공식전 99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레스터전에서 통산 5골(프리미어리그 4골, FA컵 1골)을 넣으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 간 득점왕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손흥민은 현재 11골로 도미닉 캘버트루인, 무함마드 살라흐와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바디는 10골로 선두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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