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4분' 화이자 백신도 접종 시작...1호 접종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병동 미화원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7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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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하루 서울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종사자 300명 대상 접종
1차 우선접종자는 환자 치료병원·생활치료센터 의료진·종사자 5만5천명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첫 접종엔 1만8489명 마쳐…접종률 6.39%
첫날 접종 경기 3532명 최다...광주 3072명, 서울 1922명, 충남 1558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전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개시에 이어 27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씨로, 이날 오전 9시 4분께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 정씨는 의료폐기물 처리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1차 우선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총 5만5천명이 대상이다. 25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접종대상 동의율은 95.8%(5만4498명)이었다.
 

▲ 27일 오전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인 정미경(51)씨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하는 모습. [출처= KBS 1TV 뉴스 캡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첫날인 이날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맞는다.

그 이후에는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백신을 배송해, 백신의 보관기관(해동 후 120시간) 내에 의료기관별 계획에 따라 접종을 진행한다.

화이자 백신은 총 2차례에 걸쳐 접종이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전담 의료진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은 3월 20일까지, 2차 접종은 4월 10일까지 완료된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초기 접종대상자 동의율. [출처= 질병관리청]

이날 화이자 백신 첫 접종 현장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찾아 접종 순간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이어 정 총리는 1호 접종자를 비롯해 코로나19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 1명과 환담하고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화이자 백신 1호 접종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KBS 1TV 뉴스 캡처]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접종 시작의 의미를 되새긴 뒤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11만7천 도스(5만8500명분)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대한항공 정기 화물기 A333 항공편을 통해 전날(26일) 낮 정오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아스트라아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자 등록부터 배송, 접종 순서. [출처= 질병관리청]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유통·보관(콜드체인)이 필요한 만큼 영하 70도에서 최장 100시간이 유지되는 백신 전용 특수 '온도조절 컨테이너' 4대에 실린 상태로 도착했다. 이 과정에는 드라이아이스 430㎏이 활용됐고 글로벌 물류업체인 유피에스(UPS)와의 공조도 이루어졌다.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 들어온 즉시 공항에서 서울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5개 예방접종센터로 1차 배송됐으며, 내달 8일부터는 예방접종센터에서 82개 자체접종기관으로 배송된다.

센터별 물량을 보면 중앙예방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64.4천 도스)을 비롯, 권역예방접종센터인 순천향대 천안병원(16.4천 도스), 양산 부산대병원(19.9천 도스), 조선대병원(10.5천 도스), 지역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5.9천 도스)로 각각 배송된다.

1주차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권역 및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 및 교육이 이뤄진다. 이어 2주차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확대 시행되며,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한 참관 교육이 진행된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중,후 주의사항. [출처= 질병관리청]

앞서 전날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첫 접종은 순탄하게 진행됐다. 이날 1만8489명이 접종해 전체 대상자의 6.39% 수준이었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로 보면 첫날 접종률은 0.04%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6일 첫날 AZ백신 예방접종 지역별 현황을 보면, 경기가 353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3072명, 서울 1922명, 충남 1558명, 전북 1086명, 경남 1052명 등이다.
 

▲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현황. [출처= 질병관리청]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전국 17개 시도 보건소와 213개 요양시설 등에서 1만8489명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까지 두통,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 외에 특이 이상반응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전했다.

전 2차장은 그러면서 “오늘부터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다섯 개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뤄진다"면서 "화이자 백신은 어제 5만8500만명분이 도입된 데 이어 3월 넷째 주부터 50만명분이 추가로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에 맞는 백신 도입과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통해 연내 집단면역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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