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D-1, 박영선·오세훈 마지막 표심잡기 강행군...'거짓말론' vs '심판론'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6 10:54:34
  • -
  • +
  • 인쇄
박영선, '6411번 버스'로 시작...광화문서 유세 마무리
오세훈, 강북구 9개구 강행군...신촌서 유세 피날레
김영춘·박형준, 부산 릴레이 도심 전역 훑기 총력전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4·7 재보궐선거 유세 마지막날인 6일 여야 후보들은 서울과 부산에서 마지막 표몰이에 나섰다. 이날 유세에는 여야의 지도부도 총출동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공식선거일에서 소속당 후보에 소중한 표를 행사해주기를 부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대방 후보의 신상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는 '인물론'을 내세워 막판 추격에 올인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책으로 규정하는 '정권 심판론'으로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진보정치의 상징'으로 꼽혔던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추억이 깃든 노선인 '6411번 버스'로 유세 일정을 시작으로 강행군에 들어갔다.
 

▲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 [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연합뉴스]

6411번 버스 노선은 지금은 고인이 된 노 전 의원이 2012년 7월 21일 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언급했던 노선이며, 박 후보의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에서 강남구 개포동을 왕복하는 버스노선이기도 하다.

박 후보의 '노회찬 버스' 유세는 진보층, 특히 이번 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정의당 지지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범여권의 지지를 모으자며 긴급지원을 요청했지만, 정의당은 "무슨 염치 없는 짓이냐"며 단호히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 후보는 2014년 재·보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로서 동작을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노 전 의원을 지원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박 후보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광화문·서대문구 홍제역·은평구 연신내역·여의도역·홍대를 돌며 거리인사 및 집중유세에 나선다.

연신내역, 홍제역 유세에는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홍대 상상마당 앞 유세에는 김태년 대표 대행과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박 후보는 광화문 일대에서의 심야 거리 인사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4·7재보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강북권 9개 구를 훑는 강행군을 펼친다.

▲ 4ㆍ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자양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마지막 날 선거운동은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유세로 시작했다. 이 곳은 자신의 총선 지역구인 광진을이 속한 곳이기도 하다.

오 후보는 이어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중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최종 유세'는 이날 저녁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한다.

최종 유세에는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며, 경선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함께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이어 중구 남평화상가 상인간담회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관악구 신림역 사거리와 강서구 등촌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앞서 박영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KBS 1TV, MBC TV, SBS TV가 중계한 가운데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난타전을 펼쳤다.

이날 두 후보는 서로 '거짓말 프레임' 씌우기에 주력하며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과 용산참사 발언 등 신상 논란을 집중 공략했고,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여당의 민생 실정을 집중 겨냥하며 공세를 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지상파 3사가 중계한 2021 서울시장 보궐선거 한국방송기자클럽 후보자 토론회 시청률의 합은 2.1%로 집계됐다. KBS 1TV 0.9%, MBC TV 0.8%, SBS TV 0.4%였다.

1·2차 토론이 심야에 방송했던 것과 달리 마지막 토론은 낮 시간대 편성돼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았다. 지난달 30일 KBS 1TV와 MBC TV가 방송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2차 토론회) 시청률 합은 8.7%, 29일 MBC TV '100분 토론'(1차 토론회)은 6.2%였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에서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여야 후보들이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빅토리 루트'(Victory Route) 출정식을 열고 부산 11개 구·군을 순회하는 릴레이 퍼레이드 유세에 돌입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이 6일 오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김 후보는 릴레이 퍼레이드 유세를 마친 뒤 부산 중심가인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서 '피날레 총집중유세'를 개최한다.

김 후보는 이어 오후 10시에는 선거사무소에서 '간절히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시민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해운대 수비삼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1t 유세 차량에 탑승해 부산 전역을 훑는 총력 유세에 들어갔다.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해운대구 거리에서 유세 차량에 탑승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박형준 캠프 제공=연합뉴스]

해운대해수욕장 앞 도로를 지나 금정구, 동래구, 북구, 사상구, 강서구, 사하구, 서구, 수영구 대남교차로와 망미역 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마지막 집중 유세는 김 후보와 비슷한 서면 쥬디스 태화 맞은편에서 한다. 박 후보는 정권 심판과 시민들의 엄중한 평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보선 선거운동은 6일 자정까지이며, 투표는 평일인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연합뉴스 종합]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