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장 ‘장밋빛 미래’ 이끌 인비트리 이승광 대표의 ‘이유 있는 자신감’

최낙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1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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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소비심리 분출에 코로나19에도 더 성장…시장 더 커질 것”
이 대표, ‘인비테이션 커머스’ 기반 명품 브랜드 유통 플랫폼 개척자
초대전·프리미엄라운지 7개점…명품계 강력한 플랫폼으로 진화 거듭
온라인몰·물류창고형 명품매장 구축, “5년내 기업가치 1000억 만들 것”

[메가경제= 최낙형 기자] “불황이요? ‘코로나19’ 시대에도 명품시장은 불황을 몰라요. 더 뜨거워지고 있죠. 명품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겁니다. 그 만큼 우리가 잠식할 시장도 넓어지고 무궁무진해지는 거죠.”

‘인비테이션 커머스’라는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명품 브랜드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비트리’의 이승광 대표에게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만, 한편으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명품시장으로 몰리며 프리미엄 럭셔리 시장은 타격을 빗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 인비트리 이승광 대표가 명품시장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신문]


“오히려 억눌려있는 소비 심리를 명품시장이 품으면서 명품 유통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비트리의 미래는 ‘장밋빛’일 수밖에 없다”고 이 대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 명품 매장 앞에는 고객들의 줄이 이어질 정도로 명품 구매 시장은 지금 뜨겁다”며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히자 억눌린 소비심리가 명품시장에서 터지면서 매장으로 몰리는 거고, 이 같은 명품 시장의 강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하던 소비자들이 외국에 나갈 수 없게 되자 명품 매장으로 몰리면서 국내 명품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를 명품 쇼핑으로 보상받겠다는 심리도 작용했다.

최근에 보이는 명품 소비층의 확장도 장밋빛 전망의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이 대표는 “명품 구매층도 최근 두터워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명품의 주요 고객층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남성과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내 명품 열기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함한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환율 등의 이슈도 있어 직구보다는 내수 시장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 명품 시장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시장이 될 것으로 이 대표는 관측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를 지나오며 이 대표와 인비트리가 부드러운 비단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고객을 특정 공간으로 초대하는 ‘인비테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모델의 특성상 인비트리가 코로나19를 헤쳐나오는 길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태에서는 초청 행사를 아예 열지 못했다”며 “인비트리의 매출은 초청행사가 80% 가량을 차지하는데 이 기간 행사 자체를 할 수 없어서 회사는 큰 타격을 입었고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펀딩이나 자금투자 유치에도 나섰지만 경제 전반에 드리워져 있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유치도 여의치 않았다.

그런데 어려움이 정점에 치닫던 올 5월 현재의 모회사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숨통이 트일 수 있었다. 4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모 건설사가 인비트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고 과감히 투자를 결정해준 것이다.

 

▲ 지난 9월24일에 오픈한 모다아울렛 전주김제점 내 인비트리 프리미엄 라운지. [사진=인비트리 제공]


투자 유치와 함께 코로나19 등 외부적인 여건도 차츰 나아져 인비트리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이 대표는 “5월 이후 상황은 조금씩 풀렸고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초청 행사를 진행하게 돼 행사 개최 빈도는 예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명품 구매 열기에 고객들이 몰려 이익이나 매출은 예전보다 더 커졌다”면서 “회당 효율성이 더 좋아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인비테이션 커머스 기반 명품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비트리는 그동안 세단계의 도약 과정을 거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강력한 유통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2012년 9월 카드사 고객을 초청해 첫 명품초대전을 치르며 명품 시장에 뛰어든 인비트리는 지난 8년여간 주요 카드사 등의 우수고객들을 대상으로 연 평균 100회 이상의 인비테이션 행사를 개최해 누적 거래액 800억원을 달성했다. 연 평균 1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성공적인 행사를 거듭하며 명품시장에서 신뢰와 내공을 쌓아오면서 인비트리는 국내 명품 병행수입사들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초청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가품 걱정 없이 해외 직수입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에 이 대표는 자부심을 가진다.

인비트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부터는 명품편집숍인 ‘인비트리 프리미엄 라운지’ 7개점을 전국에 오픈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초청행사에 이은 인비트리의 2단계 사업은 각 지역에 거점을 만드는 거였다”며 “지방에는 많은 명품 구매 고객들이 형성돼 있는데 그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뢰도 있는 명품 매장이 필요해서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비트리는 지난해 4월 잠실 롯데호텔 내 ‘인비트리 프리미엄 라운지 1호점’을 시작으로 ▲모다백화점 부평점 ▲모다아울렛 인천점 ▲여수점 ▲대구 인터불고호텔점 ▲모다아울렛 대전점 ▲모다아울렛 전주점을 차례로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가 구상하는 인비트리의 비즈니스 완성은 온라인몰 구축과 그 활성화가 이끌게 된다.

이 대표에 따르면 현재는 인비트리의 장점이 총화된 오프라인 사업에 더 집중하는 한편 적정 시점이 됐을 때 온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 첫 시험모델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프리미엄 쇼핑몰 ‘인비트리 e라운지’도 현재 구축 중이어서 곧 온라인으로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인비트리 이승광 대표가 명품시장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신문]

더불어 이 대표가 구현시키고자 하는 또 하나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은 물류창고형 명품매장이다.

이 대표는 “유럽에 있는 명품 도매숍 형태의 대형 물류창고형 명품매장을 만들어 국내 고객들에게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제공할 생각이다”며 “아울러 수입사들에게는 그 안에서 마케팅, 판매, 배송 등 명품 유통의 A부터 Z까지가 제공되는 실질적인 물류플랫폼 형태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의 목표는 구체적이다. 5년 내에 인비트리의 기업가치를 1000억원까지 끌어 올리는 것. 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 가지의 경영이념적 목표를 간과하지 말아야 이 성공스토리는 완성될 것이라고 이 대표는 역설했다.

이 대표는 “그 하나는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제품을 공급하는 수입업체들에게 유통과정의 A부터 Z까지를 제공하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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