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313명 "81일만에 최다" 3차 유행 현실화...국내발생 245명·해외유입 68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11:38:53
  • -
  • +
  • 인쇄
서울 91명·경기 81명 등 수도권 지역발생 181명
지역사회 유행 본격화에 위중증환자도 증가 추세
일주일간 일일 평균 국내발생 평균 환자수 181.6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연속 200명대에 이어 81일만에 300명대를 돌파하는 등 '3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형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8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만93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만이다. 또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보인 것은 이달 8일(143명) 이후 11일째이다.

이에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차 대유행이나 3차 유행 당시만 해도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데 비해, 이번 3차 유행은 요양시설이나 병원, 지인이나 친구모임, 직장 등은 물론 사우나, 대학가 등 일상의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동시다발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런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강양 여수는 지자체 자체별로 1.5단계를 시행하고 있고, 19일부터는 서울·경기 지역과 광주광역시, 강원 철원이 격상되고, 인천은 23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같은 확산세가 당분간은 더 커질 것을 우려하며 다음주 중에는 2단계 격상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방역조치 강화로 자영업 등의 폐해도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재생산지수가 1.12로 1.1이 넘은 상황”이라며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4주 후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13명 중 국내발생(이상 지역발생)은 245명으로 이틀연속 200명대를 보였고, 해외유입도 68명이나 됐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245명은 전날(202명)보다 하루 새 43명이나 급증한 것이며, 지난 9월 2일(253명) 이후 77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81명, 비수도권에서 64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은 경기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전날(137명)보다 44명이 늘어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이 각각 발생했다. 서울은 전날(87명)보다 4명이 늘었고, 경기는 전날(38명)보다 무려 43명이 급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전남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12명, 광주·경남 각 9명, 부산·강원 각 5명, 대구 2명, 대전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환자도 하루 새 68명이나 급증하며 지난 7월 25일(86명) 이후 11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4262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 중 14.5%를 차지했다.

해외유입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러시아 17명, 멕시코 11명, 아르헨티나 4명, 폴란드 3명, 독일·헝가리 각 2명, 필리핀·카자스흐스탄·파키스탄·일본·이탈리아·이집트 각 1명이었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확진자 급증 속에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전날 5명에 이어 이날도 7명이 늘어나며 현재 위중증 환자는 6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2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496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11.12.~11.18.) 동안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1271명으로, 1일 평균 181.6명의 환자 수를 기록했다.

▲ 최근 1주간 권역별 방역 관리 현황. [출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125.6명으로 절대적으로 많았고, 이어 강원 14.9명, 호남권 19.6명, 충청권 10.7명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단계 보조지표인 최근 1주일 동안의 60세 이상 환자 수는 385명으로, 1일 평균 55명이 발생했다.

다만 17일 기준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전국 119개이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도 2468개 사용이 가능하고 생활치료센터도 1324명이 입실이 가능한 상태여서 의료체계의 여력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2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도권 등 거리 두기 1.5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강화되는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위험도가 무척 높은 만큼 반드시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