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화이자 300만명분 추가·노바백스 2000만명분 구매계약...총 7900만명분 도입 확정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6 11: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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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3월 말까지 50만명분·2분기에 300만명분 공급...총 1300만명분·4월부터 순차접종 시기 앞당겨
정부, 기술도입한 노바백스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와 16일 공급계약
한국 계약분 전량 국내 공장서 생산…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첫 사례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정부가 상반기 중 보다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2300만 명분을 추가 계약한다.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600만 회분)을 15일 추가 구매 계약했고, 당초 3분기였던 공급 시작시기를 1분기인 3월 말로 앞당겼다고 16일 밝혔다.

질병청은 또한, 그간 구매 계약 논의를 진행해 온 노바백스 백신 2천만 명분(4천만 회분)에 대한 계약도 이날 오전 체결한다고 전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반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당초 하반기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고 상반기에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이로써 정부의 백신 확보 물량은 기존 5600만명분을 포함해 총 7900만명분이 됐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특히 상반기 백신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이러한 백신 수급의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계약한 화이자 백신 1000만 명분(2000만 회분)에 더해, 300만 명분(600만 회분)을 추가 구매함으로써 총 1300만 명분(26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화이자 백신의 도입시기도 앞당겼다. 당초 3분기부터 도입힐 예정이었으나, 제약사와 조기 공급 협상 결과에 따라 1분기(3월 말) 내 50만 명분(100만 회분), 2분기에 300만 명분(6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3월 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 승인이 완료되면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질병관리청은 또 16일 오전 10시 질병관리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열고, 2천만 명분(4천만 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참석하고 미국의 노바백스 본사 제임스 영 의장이 화상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질병관리청·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간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과 관련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백신 수급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노바백스 백신 구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생산현장을 방문했고, 노바백스 CEO와 영상회의를 통한 기술 도입과 국내 공급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이후 이달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인)을 맺었고, 이와 연동해 이날 질병청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후 코로나19 백신의 기술 도입을 완료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국내 물량 생산에도 곧바로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 백신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다.
 

▲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접종 일정. [그래픽= 연합뉴스]


질병청은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그간 정부가 구매한 그간 정부가 계약한 화이자·모더나(mRNA), 아스트라제네카·얀센(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방식) 백신과는 다른 방식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여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냉장(2~8℃) 조건으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노바백스는 지난달 영국에서 18∼84세 성인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이 백신이 평균 89.3%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계약 체결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을 더해 지금까지 총 7900만 명분(1억5200만 회분) 백신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조기 공급과 신속한 예방 접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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