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76명 '9일째 100명대지만 규모는 외려 확대"…"수도권 '2.5단계' 종료·재연장 여부 고민되네"

이승선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1 15: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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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신문= 이승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히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완화 여부 결정을 앞두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대전과 충남, 광주 등 지방에서도 기존 집단감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살얼음을 걷는 듯한 형국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중·중증환자의 가파른 증가세와 함께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가 연장된 가운데 지난 9일 서울 강동구의 한 공원 놀이터가 임시폐쇄돼 그네가 출입통제 띠로 묶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만1919명을 기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수도권에서 집단감염 유행이 발생한 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7일 119명까지 줄어 100명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8일 부터 다시 규모가 커지면서 '136명→156명→155명→176명'으로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61명이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 발생했다. 총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수는 2963명이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현재 수도권지역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진행중이다. 이에 주점, 카페 등 영업이 일찍 끝나자,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사 들고 여러 개 벤치가 있는 곳, 또는 한강 등 야외를 찾아가 모임을 이어가는 풍선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이날 256명이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1만7616명(80.37%)이며, 현재 3953명이 격리 중이다. 

 

하루 새 4명이 더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350명으로 증가하면서 치명률은 1.60%로 높아졌다.

코로나19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6명이 추가돼 총 175명으로 늘었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추정유입 국가를 보면 호주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가 각 2명, 인도·카자흐스탄·카타르·네팔·미국·솔로몬제도 1명씩 발생했다. 

 

국내발생 161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116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는 전날 98명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날 18명이 늘어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 14명, 대전 10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경북 각 2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이 발생했다.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1일 정오 기준 국내발생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8.15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여러 명 추가됐고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 확진자도 크게 느는 등 집단감염 관련 사례들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지난 8월 15일 열린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64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25명, 경기 124명, 인천 18명 등 267명이 확진됐고,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87명, 대구 81명, 경남 30명, 경북 25명 등 29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213명에다 'n차감염'인 추가 전파자는 295명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8명은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 관련 8명이고, 48명은 역학조사중이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 됐다. 

 

지금까지 의료진 2명 등 병원근무자 14명, 환자 1명, 가족및간병인 4명이 각각 확진됐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에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진료 및 검사 중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서울=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해 2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늘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3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 됐다. 

 

서울 종로구청 공원녹지관리업무 근로자와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돼 총 11명으로 늘었고, 서울 도봉구 소재 건설 현장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됐다.  

 

수도권 산악모임카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모임참석자는 19명, 그 가족및 지인은 16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4명, 경기 19명, 충남 12명이다. 충남 감염경로와 관련해서는 산악모임카페에서 감염된 선행 확진자가 충남 홍성에서 친인척 및 지인 등에게 전파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이외에도 방문판매업, 식품 설명회, 요양원 등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졌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관련해서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경기 부천시 TR이노베이션·사라퀸(방문판매업)과 관련해서는 사라퀸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 됐고,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해서는 12명이 추가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설명회 관련 51명을 감염경로별로 다시 구분하면,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17명, 대전 동구 계룡식당 관련 18명, 대전 중구 웰빙사우나 관련 8명, 충남 아산 외환거래설명회 관련 8명 씩이다. 

 

요양원 감염사례를 보면, 인천 계양구 새봄요양병원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총 4명(환자 2명, 간병인 1명, 간호조무사 실습생 1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 관련해서는, 10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7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요양보호사 3명, 요양원 환자 6명)이 됐다. 

 

정부는 수도권에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진행종료 또는 재연장 여부를 주말께 결론 내리기로 했다.

 

▲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사진=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빠르게 감소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선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환자 감소 추세가 정체돼 있어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수와 관련해 일시적인 정체와 증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이번 주말까지는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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