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로 긴급 다리수술..."제네시스 GV80이 살렸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4 13: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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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혼자 타고가다 사고로 SUV 심하게 파손…LA경찰 "생존은 매우 행운"
"심각한 상태로 구급차 실려 병원 이송…의식은 멀쩡하나 다리 다발성 부상"
우즈 사고차량 '제네시스 GV80'...LA경찰 “내부 멀쩡해 목숨 건졌다“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를 몰고 가다 차량이 뒤집어지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그린 복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상황에서 이번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즈가 교통사고 당시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복되면서 차량 앞면과 범퍼는 완파되는등 꽤 큰 사고였으나 차량 내부는 멀쩡했다는 사실이 전해지고 있어서다.
 

▲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이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후 차량이 크게 훼손된 채 도로 옆 산비탈에 쓰러져 있다. 이 차량에 혼자 탑승한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다리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AP통신·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15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SUV를 몰고 가다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우즈는 사고 후 구급차를 타고 인근 하버-UCLA메디컬센터로 이송돼 화요일 아침에 다발성 다리부상(multiple leg injuries)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AP통신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차량 내 에어백 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가 난 차량 잔해가 도로 옆 산비탈에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우즈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성명에서 "우즈가 차 사고로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며 "현재 수술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사고는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32㎞ 떨어진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와 랜초 팔로스버디스 경계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 일대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추락 현장의 사진에는 심하게 파손된 SUV 차량이 경사진 언덕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고, 다른 차량과 직접 충돌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경찰은 차 전복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LA 경찰은 이날 사고 브리핑에서 우즈가 사고 뒤 구조요원들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은 "평온하고 명료(calm and lucid)"했고, 다리를 크게 다쳤으나 장애 증거는 일단 없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차량이 ‘크게 파손’(major damage)됐으며,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사고 차는 주행 도로에서 9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옆으로 누워있었고, 차량 앞부분이 사고의 충격으로 완전히 구겨진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LA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호손 대로(Hawthorne Boulevard)에서 2021년형 제네시스 GV80을 몰다 중앙 차선을 넘어 남쪽 차선으로 진입해 나무를 들이받은 뒤 차량은 여러 차량 굴렀다”고 설명했다.


영국 더 가디언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목숨을 건진 데 대해, 현장에 첫 대응한 카를로스 곤살레스 LA카운티 부관이 “매우 행운이다(very fortunate)"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비즈니스와 USA투데이 등은 우즈가 몰던 차량에 주목하며 사고경위, 피해 정도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우즈가 운전한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단 첫 SUV다. LA경찰은 차량의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으며 우즈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의 앞면, 범퍼는 완파됐으나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다"라면서 "자칫하면 치명적이었을 사고였지만 이 쿠션 때문에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고 심각한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우즈는 현대차 후원으로 지난 주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최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러왔고 LA에 머무는 동안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해왔다.

초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즈의 차량은 규정된 속도를 넘어 운행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전에 제동이 없어 스키드 마크는 발견되지 않았고, 중앙분리대와 도로 표지판 두 개에 충돌한 후 덤불에서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카를로스 곤살레스 부관은 사고가 난 "도로의 특정 연장선은 우리의 골치아픈 지점 중 하나"라며 이곳에서 종종 제한속도의 2배인 시속 80마일(약 128.7km)로 질주하는 차량을 단속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우즈가 "반응성과 일관성(responsive and coherent)"이 있었으며 자신의 이름을 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LA 카운티 보안관은 우즈의 차량이 “정상 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relatively greater speed)로 가고 있었다”면서도 “추락 당시 그 영향을 받았는지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혈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음주나 약물 투약 정황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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