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보류 "3월 말 추가 임상정보 확인 후 결정"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5 16: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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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65세 미만부터 26일 접종 시작...입소·종사자 27만명 우선 대상
보건의료인 35만4천명 3월 8일, 방역요원 등 7만8천명 3월 22일 접종 시작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65세 미만부터 시작하고 고령층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당초 '1호 접종군'으로 예정됐던 만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보류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2~3월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청주=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증과정에서 신중한 사용을 주의사항에 기재하도록 했던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추가 임상정보가 3월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을 일부 수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서는 만 65세 미만 약 27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당초 1분기에 요양시설 노인·종사자 78만명을 접종하기로 했으나 65세 이상 50만명을 제외함에 따라 첫 대상이 줄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출처= 질병관리청]

아울러, 지난달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른 ‘접종 순서’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4천명에 대한 접종은 3월 8일부터, 방역·역학조사·검사·검역 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8천명에 대한 접종은 3월 22일부터 시작된다.

또, 국제백신공급기구(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2월 말에서 3월 초 도입 즉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되어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약 5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대구‧경북 지역예방접종센터(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등이다.

▲ 지난 1월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안동= 연합뉴스]

추진단은 이번 시행계획에서 백신 및 접종 대상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 절차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요양병원‧고위험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또한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에 제공되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대응 공백 최소화를 위해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자체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백신 유통,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접종 대상인원이 적은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중앙 및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식약처 품목허가 결과와, 현재까지 발표된 임상시험결과, 국외 백신 사용관련 권고 현황,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단 회의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허가를 했으며, ▲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되어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다만, 이날 위원회에서는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미국 임상시험 결과, 접종국가 효과 정보 등 추가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날 고령자에 대한 보류 결정은 ▲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 효능(효과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고, ▲ 식약처 품목허가 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기재했으며, ▲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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