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따상' 코스피 입성 후 시초가 4.4% 하회 마감 "시총 32위"...방시혁 주식재산 3.2조 8위 등극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5 17: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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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 시총 8.7조...거래대금 2조 육박
방시혁, 주식재산 정의선 회장 제치며 8위 올라
BTS 멤버 1인당 176억원…우리사주 1인당 평가차익 5억6천만원
방시혁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메가경제신문= 류수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으나 마감가는 시초가를 밑돌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보다 4.44% 내린 25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13만5천원)의 2배(27만원)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35만1천원)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의 160%를 웃도는 수준이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가 코스피에 입성한 15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관계자가 빅히트 주가 그래프를 살피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보다 4.44% 내린 25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 연합뉴스]

 

'따상' 기준 시가총액은 11조8800억원으로, 빅히트는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상한가는 곧바로 풀렸으며 이후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이면서 오후 들어서는 시초가 아래로 주가가 내렸다. 그럼에도 빅히트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를 2배 가까이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인 이른바 ‘따상상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 2일 연속 상한가인 이른바 ‘따상상’을 친 카카오게임즈로 이어진 공모주 '따상' 행진을 잇지는 못했다.

 

▲ 주요 공모주 상장 첫날 주가. [그래픽= 연합뉴스]

종가 기준 빅히트 시가총액은 8조7323억원으로 코스피 32위에 오르며 단숨에 '엔터 대장주'에 등극했다.

빅히트 시총은 3대 기획사 JYP Ent(1조2087억),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8256억원), 에스엠(SM·7469억원)의 합산 시총 2조7812억원을 3배 이상 차이로 앞질렀다.

이날 빅히트 거래대금은 1조941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빅히트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까이로 거래를 마치면서 방시혁 대표는 단박에 국내 주식부자 순위 8위에 진입했다.

 

▲ 15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부자 순위. [그래픽= 연합뉴스]

방 대표가 보유한 빅히트 주식 1237만7337주(지분율 34.74%)의 가치는 3조1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와 비교하면 7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조2440억원) 다음 8위에 해당한다.

전날 현대차그룹 수장 자리에 오른 9위 정의선 회장(3조1587억원)을 300억원 이상 앞섰다.

기존 연예계 주식부자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업자(2142억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1437억원) 등은 월등히 뛰어넘으며 '재벌급' 부자대열에 합류했다.

방 대표로부터 1인당 6만8385주씩 증여받은 방탄소년단 멤버 7명도 각자 지분가치가 176억원으로 현재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 7위인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197억원)에 이어 공동 8위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도 수백억 대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앞서 빅히트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임직원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의 정영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기념식을 가졌다. 행사는 빅히트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됐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빅히트의 상장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은 기념식에서 "이제 상장사로서 주주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 의식을 느낀다"며 "주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주주 한분 한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사회적인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음악과 아티스트로 모두에게 위안을 주겠다는 처음의 다짐을 잊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 의장은 또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아티스트, 소비자, 이 산업의 종사자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산업 구조를 혁신시키고 성장시키겠다"며 "이것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저희 빅히트가 해나갈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콘텐츠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팬덤을 연결하는 자사만의 성공 공식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음악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대표 아티스트로는 ‘21세기 비틀스’로 불리는 방탄소년단과 글로벌 슈퍼루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있다. 여기에 지난 1년간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을 품으며 강력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2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콘텐츠와 팬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면서 비즈니스 다변화와 플랫폼 혁신을 이뤄냈다”고  다짐했다.

이어 “특히, 올 상반기 활동한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 5개 팀이 음반·음원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냄과 동시에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레이블과 비즈니스, 팬덤을 집약하는 ‘빅히트 생태계’를 구현했고,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생산하는 간접 참여형 수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빅히트는 “향후 아티스트 IP의 확장과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아티스트 및 음악 관련 콘텐츠를 생활 전반에 제공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점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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