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경제특집]① 인도 이커머스를 주목하라!

방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8 20:10:09
  • -
  • +
  • 인쇄
인도의 이커머스 시장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인터넷 사용자 증가와 인도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플루언서 마케팅 부상

[메가경제신문= 방윤정 기자] 인도는 인터넷 가입자 수 세계 2위, 미국에 이어 소프트웨어 세계 2위 수출국으로 정보통신(IT) 산업의 심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도의 스마트 폰 사용자 수는 2021년 7억 6천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스마트 폰 가격 하락,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 현지 언어 및 모바일 우선 콘텐츠의 증가로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물론 모바일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와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가 인도의 소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 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 트렌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은 후 제품을 선택하는 '똑똑한(Smart)'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 인도 인플루언서 리야즈 알리(Riyaz Aly)의 틱톡. [출처= 인도 틱톡 홈페이지]

 

인도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함에 있어 아직까지 가족과 친구, 지인 등의 조언 및 입소문을 듣고 결정하는 경향의 구전효과(Word of mouth)가 짙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형 소비성향이 강하다. 

 

이러한 특징은 최근 SNS 인플루언서를 통한 최적의 마케팅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입소문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른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법이 인도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인플루언서란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SNS 등에서 여행, 피트니스, 패션, 미용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러한 수단을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인도는 유튜브 이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사용자 수가 2억 5000만 명에 달한다. 

 

인도 현재 인기 앱(APP) 순위 1위는 틱톡(TikTok)으로 인도 내에서 6억 1천만 다운로드와 6억 활성사용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44%, 전 세계 전체 틱톡 다운로드의 1/4 이상인 것이다. 

 

17세의 인도 배우이며 인플루언서인 리야즈 알리(RIYAZ ALY)는 틱톡 1위로 팔로워수가 4300만 명에 이른다. 2위 잔나트 주바이르 라마니(Jannat Zubair Rahmani)가 출연한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은 조회수 1억 6700만 회를 넘었고 '좋아요'가 300만을 넘는다. 

 

▲ 인도 인플루언서 부반 밤(Bhuvan Bam)의 유튜브 채널 '비비 키 바인스(BB Ki Vines)'. [출처= 구글 유튜브]

 

유튜버 부반 밤(Bhuvan Bam)의 '비비 키 바인스(BB Ki Vines)'는 구독자 1000만 명에 도달 한 최초의 인도 유튜브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이다. 현재 구독자는 1910만 명에 달하고 그의 영상이 올라오면 거의 모든 구독자가 시청한다. 그의 총 조회 수는 지금까지 20억을 넘었다.


인도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인도의 방대한 인구를 소비자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인도 로컬 광고 에이전시 스타니지(Starnage)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70%의 청소년 유튜브 구독자들은 전통적인 유명인사보다 인플루언서의 말을 더 신뢰하고 있으며, 86%의 여성들은 상품 구매 전 소셜 네트워크에서 관련 반응을 살펴보고, 71%의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참고하여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뷰티, 패션 분야의 기업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뷰티 관련 영상의 86%는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한 것으로 화장품 회사에서 직접 제작한 것은 14%에 불과하다.

2010년도에 출시된 인스타그램의 경우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야에서 최근 들어 더욱 더 주목을 받고 있는데 총 7억 명의 사용인구 중 5%가 인도인으로 파악됐다.

 

▲ 인도 인플루언서 잔나르 주바이르 라마니(Jannat Zubair Rahmani)의 유튜브 영상. [출처= 구글 유튜브]

인도에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특히 밀레니엄세대(1980년~1995년 출생), 센테니얼세대(1995년~2008년 출생)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파급력이 크다고 말한다. 또한 브랜드 충성도는 유명 인사들에 의해 형성되었던 과거의 사례와 달리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제품 출시, 콘텐츠 홍보, 이벤트 프로모션 등 각 단계에 걸쳐 골고루 중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기준 마케팅 담당자들의 92%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인플루언서 캠페인을 계획했거나 검토 중이고, 89%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62%가 소셜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출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나이카(Nykaa), 패션 유통기업 민트라(Myntra)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주력으로 활용하여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코노믹 타임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명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인도의 경우 팔로워 5만~4000만 명인 인플루언서 숫자는 약 3만 명, 팔로워 5만 명 미만의 인플루언서는 1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확산에 따라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를 생계수단으로 하는 전업 인플루언서가 늘고 있어 새로운 직업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인스타그래머, 유튜버, 블로거 등으로 부르고 있으며 사진이나  비디오를 활용한 독창적인 온라인 콘텐츠를 생산하며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우리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에 있어 앞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주목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홍보의 경우 유력 인플루언서를 보유한 기업들(YouTube Channel Manager 등)과 협력하여 영상제작 및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홍보를 추진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인도의 시장 환경과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제작 후 인도인 구독자를 확보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2019년 2월 인도 정부에서는 전자상거래 등 여러 분야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제를 완화했고 2020년 2월 발표한 2020-2021 인도 예산안을 통해 1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프로젝트를 진행해 낙후지역 25만 곳에 광대역 인터넷을 보급할 예정이다. 

 

인터넷망 확대와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로 인한 인도의 모바일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자상거래 분야 및 온라인 결제 분야의 글로벌 기업 투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2019년 4월 기준 인도 소비시장 규모는 9500억 달러이며, 인도 상공회의소(Federation of Indian Chambers of Commerce and Industry, 2019.10.)는 2026년까지 해당 시장 규모가 1조 7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에 인도 인터넷 사용자는 약 8억 명으로 예상되며 인도의 현재 휴대폰 사용 인구 11억 6천만 명의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인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국가경제연구원(CNCAER)은 연 소득 약 7000~3만 7000달러 구간 중산층이 2025년에는 5억 4700만 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해 잠정 소비자는 점점 늘고 있다.

2021년까지, 전 세계 소매 전자 상거래 매출은 4조 4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도로 성장 중인 인도 이커머스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은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인도의 유통 패권 장악을 위한 경쟁도 무척이나 치열하다. 

 

실제로 2018년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인도 1위 전자상거래 업체였던 플립카트(Flipkart) 인수전이었다. 총 거래규모가 16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이었다. 이는 전자상거래 기업 M&A 사상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젊은 연령층의 소비 시장이 늘어나는 것과 모바일 결제시장이 성장하면서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되는 것도 인터넷 사용자 증가로 인한 소비시장의 트렌드 변화이다. 


옥시젠(Oxigen), 페이티엠(Paytm), 모비퀵(MobiKwik), 루페이 카드(Rupay card)와 같은 전자 결제 시스템 거래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전자 결제 규모는 연평균 20% 성장 전망이다. 전자 결제가 익숙한 젊은 세대로 인해 향후 10 년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3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샵클루즈(Shopclues)'는 연 매출 3800만 달러(2018년 기준)인 인도 4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로 인도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인도 현지 6000만 명의 고객과 70만여 개의 판매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KOTRA는 2020년 1월 샵클루즈 및 물류업체 모모에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한국 화장품, 소형 가전제품, 생활용품, 식품 등 소비재 기업의 인도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아마존 인디아는 2013년에 설립된 이후 2018년 연 매출 16억 달러를 기록하고, 인도 온라인 유통망 시장 점유율 31%(인도 2위)를 기록하며, 패션 및 가전 등 소비재를 비롯해 게임콘텐츠, 식자재, 신선식품 등으로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 아마존 인디아 한국 전용관 '코리안 스토어(Korean Store)' 메인 페이지. [출처= 아마존 인디아 홈페이지]

 

2019년 12월 KOTRA는 아마존 인디아 연계 한국 상품 전용관(Korean Store)을 구축해 소비재, 식품, 화장품 등 15개사를 대상으로 아마존 인디아 한국 상품 전용관 입점을 지원했다.

 

아마존 인디아 '코리안 스토어(Korean Store)' 개설로 한국 기업의 수시 입점이 가능해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 소비재와 뷰티에 한정됐던 제품군이 식료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확장되며 다양한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정부는 지난 6월 29일, 틱톡, 웨이신(위쳇) 등 중국산 스마트폰 앱 59개의 인도 내 사용을 금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도 총리가 '솔선수범'해 중국 SNS 계정을 삭제했다. 


2020년 9 월 21일을 기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말한 거래는, 오라클이 12.5%를, 소매 대기업 월마트가 7.5%를 각각 소유하고 나머지는 틱톡의 중국인이 소유하는 신규 법인인 '틱톡 글로벌(TikTok Global)'을 미국에 세운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자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 자체에 대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법인은 여전히 ​​미국 법인이 될 것이다. 틱톡 인디아(TikTok India)의 기업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이미 인도인 6억 명 사용자가 있는 틱톡 인디아로 거듭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편 중국의 주요 앱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인도의 토종 앱들이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CNBC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 떠오르는 앱 개발업체 가운데 CNBC가 주목한 곳은 ‘인도판 틱톡’을 표방하며 맹렬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스타트업 친가리(Chingari)다. 인모비(INMOBI)사가 개발, 듀엣 픽처가 가능한 친가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용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출시 한 달도 안돼 다운로드 횟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14년 취임하여 '모디노믹스' 추진을 통하여 인도의 제조업 부흥과 인프라 개선을 추진했다. 

 

모디 총리는 전 국민의 전자주민증 발급, 신용도와 상관없는 데빗카드(직불카드) 발급은 물론, 2016년 11월 화폐개혁(고액지폐 폐지), 2017년 7월 1일 세제개혁을 했다. 아울러 공정한 무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주의 철학이 반영된 정치적 의지와 비전을 실천했다. 

 

2015년 '디지털 인디아'를 기치로 내걸고 올해까지 "인도를 12억 국민 모두 디지털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디지털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인터넷 인프라 확대를 계획했다.

 

인도 전역의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대형 온라인 유통망의 보편화 및 소비자 증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적인 대인도 투자로 인도의 전자상거래 산업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들은 성장하는 인도 소비시장에 대응해 인도 중산층을 타깃으로 하는 맞춤형 진출 전략으로 인도 시장에 접근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인도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 등 대다수의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가의 기업이 노리는 중요한 시장이다. 인프라와 소비자의 막강한 잠재력과 미래가 있는 나라 '인도'의 전자상거래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인 상황이다. 

 

우리가 인도 이커머스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자료=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인도 상공회의소(FICCI), 인도 국가경제연구원(CNCAER), CB Insight, Amazon India, Standard Business, Quartz India , Shopclues, KOTRA 뱅갈루루 무역관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이코노믹타임즈, 글로벌 이코노미, 유진투자증권리포트, 무역관 자료 종합, Internet Service Providers Associations of India, Telecom Regulatory Authority of India report, KOTRA 뭄바이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저작권자ⓒ 메가경제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