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인프라 김윤석 대표, 코로나19에도 성장 비결 "기업고객과 소비자 모두에게 소소한 행복 제공"

이승선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5 18: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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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경험에 홍콩 미얀마 여행서 얻은 삶의 가치 접목"
우수한 품질의 최저가 상품으로 온라인시장 공략에 성공
'섬김'과 '나눔'의 철학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

[메가경제신문= 이승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시장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자금력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가나 자영업자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하고 만족스런 매출을 올리기는 극히 어렵다. 오히려 코로나19 상화에서의 비대면 문화는 일부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에게 승자독식의 시장판도를 키우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온라인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최저가로 승부하며 성공신화를 써 가고 있는 기업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넥스트인프라'를 이끄는 김윤석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 넥스트 인프라의 김윤석 대표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 메가경제신문]

“코로나19로 모두에게 힘든 상황이지만 온라인 시장은 매출이 매월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

2020년 내내 전세계를 덮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대유행)은 많은 사람들을 절망의 늪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강한 신념으로 인터뷰의 일성을 시작했다.

김 대표의 자신감과 강한 의지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거창한 신념이나 획기적인 비법을 기대했지만 답변은 의외로 평범했다.

"사업 실패를 계기로 떠난 홍콩과 미얀마 여행에서 얻은 값진 교훈이 지금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물론 여전히 출발선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초심을 잊지 않으려 애쓰고 있고요. "

과거에 피시방 협회회장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 대표는 가족이 운영하던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 했으나, 그즈음 IMF구제금융 사태 이후 한국경제에 밀어닥친 전례없는 파고 속에서 아버지와 가족의 피시방 사업 실패로 크게 방황했다. 


그는 취업의 경험이 없어 고깃집에서 일하다, 우연한 계기로 시스템 영업 회사에 취업을 했다.

그곳에서 영업일을 하며 '책임감은 곧 신뢰감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많은 기업에 인맥을 만들었다.

"회사생활을 할수록 사업에 대한 꿈은 더 커져만 갔어요. 가족의 사업 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 한 켠에 항상 자리하고 있었어요. "

끊임없이 사업에 목이 말라 있던 김 대표는 그후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넥스트인프라’를 창업했다.

'넥스트인프라'가 추구하는 목표는 창립 초기부터 남달랐다. 마케팅이 열악하고 소외된 미래형 강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안고 시작했다. "발전가능성은 무한하지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강소기업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막상 회사를 차리고 보니 세상은 냉혹했다. 직장생활 동안 많은 기업과 인맥을 구축했던 터라 사업 초반에 당연히 그들이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내 안이한 생각일 뿐이었다. 인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상품의 질 저하와 가격승부 실패로 소비자에게 외면 당해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머리를 식히고자 무작정 떠났던 홍콩과 미얀마 여행은 김 대표가 살아가야 할 세상의 목표를 깨닫게 했다.

홍콩 여행에서는 선진금융과 물류산업, 그리고 중계무역의 세계적 흐름을 읽을 수 있었고, 미얀마 시골여행에서는 가난하지만 행복해 하는 현지인들의 낙천적인 모습을 접하며 삶의 변화계기를 맞이했다.

특히 미얀마에서 그는 행복의 조건, 자연의 삶 등 많은 걸 배우고 시야가 달라져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 김윤석 대표는 사업 실패 후 홍콩과 미얀마를 여행하며 얻은 삶의 가치를 사업모델에 접목했다. [사진= 메가경제신문]

'재도전'. 그는 미얀마에서 깨달은 소소한 삶의 가치를 초심으로 간직한 채 홍콩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 삼아 보증금 100만원, 월세 20만원으로 다시 한 번 사업을 시작했다.

인천 주안에서 6평 사무실을 열어 매일 새벽 출근하며, 사업미팅을 할 회사들을 물색하고 온라인 제품군의 거래처를 확보했다. 생각했을 때 가장 가치가 적은 순으로 거만함을 배제하고 그들과의 비즈니스를 차근차근 진행했다.

이렇게 미얀마와 홍콩 여행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사업에 하나둘씩 접목해 나갔다.


마침내 그간의 교훈을 세상에서 실현할 기회가 왔다. 3개월의 미팅과 거래처 발굴을 거처 질 좋은 상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A제약사의 1회용 스틱 가글을 판매할 기회가 왔다. 오프라인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든 액체 가글 시장이 대세였던 상황에 잘 팔리지 않는 스틱가글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어쩌면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었던 일. 이에 그는 일단 3개월 동안 관망의 시기를 가졌다. 그 후 K사와 계약을 맺고 타깃마케팅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머지않아 채널제의까지 받았다.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순식간에 재고 50만 개가 소진됐다. 일손이 모자라 친구들까지 불러 밤새 출고 할 상품을 포장하며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김 대표는 계속되는 A사 제품의 판매 호조로 대형 MD와 우호적인 관계도 맺었다. 판매 과정에서 회사 생활 때 꼼꼼히 배운 고객서비스(CS)와 택배 시스템의 노하우도 발휘했다.

"A사의 제품 완판행진을 계기로 판매 품목을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했습니다. 연령층 타깃에 맞추어 SNS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했는데 큰 효과를 봤어요."

사업 규모가 커지며 사무실도 확장해 나갔다. 처음에는 근처의 조금 큰 사무실로 옮겼다가 서울의 금천우체국으로 이사했다. 이어 우체국 택배만 사용해야 하는 불합리함을 바로잡고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볼륨을 키워 부천의 신축 건물로 옮겨 새로운 장을 열었다.

‘넥스트인프라’의 수익창출의 구조는 고객기업이나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쓰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 잘못으로 재고가 된 상품이나, 기업이 갖고 있는 물량 전체를 계약함으로써 단가를 낮춰 온라인 시장에 있는 소비자에게 다른 기업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시장에서 월 매출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는 비결이다.

이에 힘입어 가장 오래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A사와 함께 해외 무역에 가입했다. 현재 몇몇 업체와 협업을 하여 배트남과 중국에 수출할 계획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사업을 바탕으로 스튜디오 촬영과 편집 디자인도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상업과 예술, 그리고 홍보가 필요한 기업 등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

김 대표가 영상관련 분야에 업무 영역을 넓힌 이유다. 그는 그 일환으로 ‘PPL영상 영화제‘ 도 준비하고 있다.
 

▲ 직원들과 회의하고 있는 김윤석 넥스트 인프라 대표.[사진= 메가경제신문]

김 대표는 기독교를 믿는 종교인으로서 ‘섬김’ 이란 신념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모든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수평구조 회사조직’ 의 시스템을 만들어 직원 간의 소통에도 어려움이 없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왔다. 또한 직원들이 건강하고 오랫동안 열심히 자신과 일 해주고, 건강과 자신감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전 직원들의 복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나눔’ 의 마음도 실천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부천시 지역아동센터에 약 2000개에 달하는 즉석식품 마라떡볶이와 일회용 가그린 4천 개를 기탁했다.

또, 서울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에 매월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하며, 협회장 이갑용 회장과 함께 지적장애인들의 복지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기업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공헌에도 힘이 되는 회사가 됐으면 합니다. "

김 대표는 넥스트인프라가 상품만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행복해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온라인플랫폼을 꿈꾸고 있다.

끝으로 개인의 작은 꿈을 묻자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꼭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또다른 소소한 행복을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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