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출범식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부동산 대개혁·성장회복·민생개혁"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2 20: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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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못막아 허탈·좌절” 부동산 국민고통 사과...“대대적 공급·하향안정화”
“정기국회서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불로소득 제도개혁”
1호 공약 ‘성장의 회복’·박정희 ‘소환’…“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국가투자”
“文정부 빛과 그림자 저의 몫”...“잘못 고치고 부족 채우는 청출어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매머드급으로 꾸려진 대선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언제나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 전환적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대한민국 대전환’과 ‘성장의 회복’, ‘민생개혁’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를 7번이나 언급,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노력도 엿보였다.

이 후보는 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현 정부에서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 사과하고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대개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을 통해, “부동산 문제로 우리 국민들께 너무나 많은 고통과 좌절을 안겨드렸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정부의 일원으로서, 고개 숙여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90도로 허리를 굽히기도 했다.

또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드렸다.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위기가 기회”라며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이 아니라 행동하겠다,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겠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와 같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막는 제도개혁을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선대위원장들과 함께 승리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매머드급으로 꾸려진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은 '원팀 선대위'를 거듭 다짐하는 무대였다. 전날부터 적용된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최대 499명 참석 허용)에 따라 총 376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 후보는 또한 “당정과 협의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원하는 기간 얼마든지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청산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 삶의 터전인 집과 땅이 투기소득의 원천이 되는 일, 절대 없을 것”이라며 “집값을 하향안정화시키고,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제와 관련해선 “반드시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며 ‘전환적 공정성장’과 ‘대규모의 신속한 투자’를 약속했다.

우선 “저의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이라며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구축,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 후보는 “우리사회의 극심한 갈등과 균열의 근본원인은 바로 저성장에 따른 기회총량 부족과 불평등”이라며 “성장의 회복으로 기회총량을 늘려야 성별, 세대, 계층, 지역 간 갈등이 완화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겠다”며 “소수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해 효율을 높이고 의욕을 고취해서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타협으로 모두가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면서도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 주도로 할 일을 바로 해 내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던 것처럼,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네거티브 방식으로 과감한 규제합리화를 할 것”이라며 “산업재편과 신산업 진출의 새 길을 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 2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송영길 당대표, 이낙연 전 대표 등이 선대위 출범 각오를 담은 단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정치혐오 위기를 실용정치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오직 민생”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어야 한다. 그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로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자영업자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보듬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원칙에 따라 방역방침을 충실히 따른 우리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방역에 적극 동참하신 우리 국민들께도 합당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철저한 책임의식으로 새로운 변화, 민생개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쌓아온 토대 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의 새로운 정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며 “새 길을 내고 가시밭길에 찢기더라도 국민이 걸을 길은 꽃길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새롭고 더 유능한 4기 민주정부, 변화되고 혁신된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2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후 한 지지자가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파란 스카프를 매어 주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전진할 것인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짓고 “촛불혁명으로 쫓겨난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기득권세력의 반성없는 귀환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불공정과 불평등, 소수의 기득권 카르텔을 반드시 깨고 기회가 넘쳐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그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패기득권 세력은 절대 스스로 물러서지 않는다”며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다. 하지만 우리가 단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과 함께 힘써 싸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새로운 나라를 위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오늘 우리는 모든 출전 준비를 마쳤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땅의 투기가 아니라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청년들이 기회를 누리며 미래를 꿈꾸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강자의 횡포를 막고 약자를 도와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이재명이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국민이 명하는 일은 반드시 해내겠다”며 “국민이 대통령과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치가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로 연설을 맺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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