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90% 상승했다. 이는 2008년 6월(1.15%)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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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출처= 한국부동산원] |
지난달(12월) 수도권 매매가격이 전달(11월) 0.49%에서 0.66%로, 서울이 0.17%에서 0.26%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지방도 0.58%에서 1.12%로 상승폭 키웠다.
5대광역시는 1.01%에서 1.79%로, 8개도는 0.29%에서 0.68%로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세종특별자치시는 0.94%에서 0.89%로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서울의 강북 14개구 중에서는 노원구가 정비사업 기대감(상계주공 1,6단지 예비안전진단 통과 등) 있는 상계동 위주로 오르면서 가장 높은 0.42% 상승률을 보였고, 마포구(0.37%)는 아현동 인기단지와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31%)는 동북선 경전철 기대감 있는 번동과 수유동 위주로 올랐다.
또, 광진구(0.28%)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광장동과 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도봉구(0.21%)는 GTX-C, SRT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창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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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 연합뉴스] |
서울의 강남 11개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반포동 신축과 방배동 인기 단지 위주로 오르며 0.40%의 상승률을 보였고, 관악구(0.29%)는 서부선 등 교통호재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양천구(0.2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송파구(0.22%)는 잠실·가락·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 중에서는 울산이 교육환경이 양호하거나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지역 위주로 오르면서 가장 높은 2.5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산(2.12%)도 역세권 인근 및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2.12%를 기록했다.
또, 대구(1.59%)는 학군수요 있거나 정비사업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1.34% 올라 가장 크게 뛰었고, 단독주택은 0.24%, 연립주택은 0.18%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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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
서울은 아파트가 0.28%, 연립이 0.19%, 단독이 0.35% 각각 상승했고, 수도권은 아파트 0.94%, 단독 0.28%, 연립 0.19% 각각 올랐다.
5대 광역시는 아파트 매맷값이 2.42%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단독은 0.45%, 연립은 0.38% 각각 상승했다. 지방은 아파트 0.28%, 단독 0.35%, 연립 0.19% 각각 올랐다.
작년 12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97% 상승해 2011년 9월(1.33%)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서울은 전달 0.53%에서 0.63%로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은 0.74%에서 0.89%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지방(0.58%→1.03%)은 전달 대비 2배 이상 상승폭을 키우며 전세난이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5대광역시는 0.78%에서 1.56%로, 8개도는 0.38%에서 0.59%로 각각 전셋값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세종은 4.30%에서 6.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과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 전세가격의 경우, 저금리·청약 대기수요·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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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 연합뉴스] |
서울(0.63%)은 학군 및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고, 경기(1.00%)는 분당·하남·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1.23%)은 연수구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지난달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서울의 강남 11개구 중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1.10%)·송파(0.95%)·강남구(0.93%)는 인기단지나 학군 양호한 지역 위주로 크게 올랐으나 단기 급등 영향 등으로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동구(0.93%)는 명일·천호동 구축 등 중저가 위주로, 동작구(0.69%)는 사당·대방·동작동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의 강북14개구 중에서는 마포구(0.74%)가 직주근접한 공덕·신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0.69%)는 학군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또, 성동구(0.66%)는 옥수·금호·행당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61%)는 이촌·후암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55%)는 수유·번동 등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 전세가격의 경우, 세종(6.15%)은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가격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및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고, 울산(2.74%)·부산(1.61%)은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이외에도 경남(1.13%)은 창원시 등 매매가격 상승과 신축수요 등으로, 충남(0.84%)은 천안·아산시 등 주요 도시의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주택유형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1.52%, 연립주택 0.18%, 단독주택 0.06%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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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유형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
서울 전셋값은 아파트가 0.96% 올랐고, 연립이 0.25%, 단독이 0.17% 각각 올랐고, 수도권은 아파트 1.33%, 연립 0.21%, 단독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5대 광역시 전셋값은 아파트 2.23%, 연립 0.15%, 단독 0.05% 상승했고, 지방은 아파트 1.70%, 연립 0.09%, 단독 0.04% 올랐다.
작년 12월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32% 올라 전달(0.18%)보다 상승 폭을 키우며 2015년 7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0.18%에서 0.26%로, 서울은 0.18%에서 0.23%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지방은 0.17%에서 0.38%로, 5대광역시는 0.23%에서 0.55%로, 8개도는 0.11%에서 0.19%로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세종은 1.42%에서 4.0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월세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0.23%)은 정주여건과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월셋값이 상승했고, 경기(0.29%)는 고양·하남·성남·수원시 등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거나 중저가 수요 꾸준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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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유형별 월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
인천(0.27%)은 전세매물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청라신도시 위주로 월세가격이 상승했고, 세종(4.06%)은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월셋값이 상승했다.
또 울산(1.21%)은 정비사업 기대감과 학군수요가 있는 중·남구 위주로, 대전(0.85%)은 정주여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충남(0.32%)은 천안·서산시 등 전세매물 부족 현상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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