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갤럭시Z플립, '세워놓고 셀피 촬영' 등 혁신적 사용자경험 "폴더블폰 대중화 성큼"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3 16: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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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접히는 유리' 적용…접으면 주머니에 "쏙"
14일 165만원에 출시…갤럭시폴드보다 80만원 저렴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폼팩터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전격 공개되면서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시리즈와 함께 '갤럭시Z플립(Galaxy Z Flip)‘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을 소개하면서 “스타일, 휴대성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갤럭시폴드로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 시대를 열었던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의 공개를 통해서는 폴더블폰의 또 다른 폼팩터 시대를 열게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갤럭시폴드가 세로를 축으로 책처럼 접고 펼쳤던 것과 달리, 갤럭시Z플립은 가로를 축으로 화장품 콤팩트처럼 접고 펼쳐지는 형태로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2라운드 '갤럭시Z플립'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이 세계 최초로 접히는 유리를 적용한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힌지(접히는 부분) 기술을 탑재해 세련된 디자인과 컴팩트한 사이즈를 완성했다는 사실을 전면에 내세웠다.


펼쳤을 때는 6.7인치 크기다. 세로 길이가 167.3㎜, 두께는 6.9∼7.2㎜이고, 무게는 183g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울트라 씬 글라스'(Ultra Thin Glass)를 적용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해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고 매끄러운 느낌을 표현했다.


접었을 때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주머니나 가방에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고, 펼치면 6.7형의 선명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의 3분의 2정도로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작다.


접히는 부분에는 마이크로 커팅(미세 절삭) 기술을 활용한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적용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Z플립 접었을 때(위)와 펼쳤을 때의 뒷면.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1mm도 안 되는 공간에 섬세하게 잘린 나일론 섬유를 적용한 새로운 스위퍼(sweeper) 기술을 통해 외부 이물질과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전면 상단 카메라를 제외하고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영화관 스크린에 가장 가까운 21.9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광각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이고, LTE 모델로만 나온다.


조개껍질(클램셀)처럼 상하로 접히고 손안에 들어올 정도로 콤팩트해지면서 두 손으로 펼치고 작동해야 했던 갤럭시폴드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이 가능해졌다.


우선,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어 셀피(셀카) 촬영이나 구글 듀오(Google Duo) 등을 활용한 영상 통화를 하는 동안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핸즈 프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상하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의 독특한 폼팩터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4형 크기의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되며, 사용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앱(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상단 화면에서 셀피를 찍기 위해 사용자의 모습을 확인하고 하단 화면에서 카메라 모드와 효과 등의 메뉴를 제어할 수 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Z플립 세웠을 때(위)와 완전히 펼쳤을 때.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Z플립은 펼치는 각도를 간단히 조절할 수 있어 갤럭시폴드 때와는 완전히 새로운 카메라 사용자 경험(UX)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삼각대가 없어도 갤럭시Z플립을 펼쳐 책상이나 테이블에 올려 두고 다양한 앵글로 개인이나 단체 셀피를 쉽게 촬영할 수 있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삼각대 없이 흔들림 없는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테이블 위에 세워두고 전면 카메라로 16:9 비율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실시간 1인 방송을 즐기는 브이로거(Vlogger)들에게도 최상의 사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접은 상태에서도 1.1형 슈퍼 아몰레드 커버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확인하면서 후면 듀얼 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셀피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는 현상(크리스)은 여전하지만 디스플레이에 띄운 이미지나 영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평가다.



갤럭시Z플립 스펙.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Z플립 스펙.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이밖에도 갤럭시Z플립은 접힌 상태에서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날짜와 시간, 배터리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전화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 기능도 지원한다.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갤럭시Z플립의 가격은 165만원으로, 239만8천원이었던 갤럭시 폴드보다 80만원가량 낮췄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미국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적으로 갤럭시Z플립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진행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100만대에서 올해 800만대, 2025년 1억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폴더폰의 추억도 되살린 갤럭시Z플립이 새로운 형태와 사용자 경험의 제공을 통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뤄내며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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