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반정수장 배수지와 수용가 유충 미발견" 환경부,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 전수조사 결과 발표

이승선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8 1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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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신문= 이승선 기자]전국 모든 정수장 유충 여부 검사를 완료한 결과 배수지와 수용가(수돗물 사용처)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이달 17~26일 전국 일반 정수장 400여 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모든 일반정수장의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전체의 0.7%인 3곳의 정수장(합천 적중, 강릉 연곡, 무주 무풍 등)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 이 유충들은 계곡 등 여과지에서는 발견됐으나 다행히 배수지 및 수용가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15~17일 49개 고도 정수처리장을 긴급조사한 데 이어 이번에 435개 일반 정수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 앞서 고도 정수처리장 긴급점검 시에는 49곳의 14%인 7곳의 정수장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되어 보완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2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전 수돗물 유충 샘플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수돗물 유충 민원은 정수과정이 아닌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출처=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전 수돗물 유충 샘플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수돗물은 통상 취수장의 혼화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등 여러 단계를 거치고 염소를 투입한 후에 정수지, 펌프실, 배수지 등을 거쳐 일반 가정으로 공급된다.


그런 만큼 유충이 여과지에서만 발견되고 정수지와 배수지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은, 유충이 여과지에서 걸러져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합천과 무주는 원수(계곡수)의 수질이 매우 좋기 때문에 여과지를 뒤집어 세척하는 '역세' 주기를 2~3일 보다 7일 정도 길게 운영한 것이 유충 발생의 원인이 된 것으로 환경부는 추정했다. 강릉 정수장은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되어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합천 적중, 강릉 연곡, 무주 무풍 정수장은 모두 원수의 수질이 1급수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3곳 정수장의 해당 여과지 운영을 중단하고, 여과지 모래 교체, 포충기 설치 및 역세 주기 단축 등의 보완조치를 이달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시 서구의회 미래통합당 이의상 의원은 지난 15일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공촌정수장에서 성충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인천 공촌정수장서 발견된 깔따구 성충. [출처= 연합뉴스]


앞서 유충 발견의 시작점인 인천의 경우,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하고 배수지 및 관로의 단계적 퇴수조치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 22일 이후부터는 모든 관로상 관측 지점 266개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관로 말단의 수돗물 속에 남아 있는 일부 유충이 가정에서 발견됐다.


발견 건수는 21일 24건, 23일 18건, 25일 2건, 26일 4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인천 외 지역 역시 벌레 발견 민원이 일부 지속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수돗물 공급계통에서는 벌레가 발견되지 않았다.


주로 실지렁이, 나방파리 등이 화장실 및 욕조 바닥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수돗물 공급계통 문제와는 무관하며 하수구 막힘, 물고임 등 습한 환경조성이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조명래 장관, 수돗물 유충 발생 관련 영상회의중.[출처= 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수돗물 유충 발생 관련 영상회의를 진행 중이다. [출처= 연합뉴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일반정수장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 미발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일반정수장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 미발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28일 오후 정수장 위생관리 우수 사례로 꼽히는 서울 뚝도정수장을 방문했다.


이날 조 장관은 “정수장 설계현황, 폐쇄형, 이중문 설치 등 위생관리 절차와 식품 생산 및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 며 “국제표준규격 ISO 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관련 사항 등을 점검하고, 다른 지자체에도 이를 적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의 대응?수습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함과 동시에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다”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모든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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