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1579명 "3일연속 1천명 넘기며 연일 최다기록 경신"...도쿄 463명·오사카 216명·누적 사망자 1024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1 01:57:16

[메가경제신문 류수근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못해 위험수위로 치솟고 있다. 사흘 연속 1천명을 넘은 것은 물론 1500명 대까지 급증했다. 

 

일본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7월의 마지막날인 31일 하루 일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79명을 기록했다. 


29일 1264명으로 처음 1천명을 넘은 데 이어 30일에는 1301명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은 전날보다 278명이나 큰 폭으로 늘어나며 1600명 대에 육박했다. 


이날까지 일본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관련 712명을 포함해 총 3만7100명으로 집계됐다. 

 

▲ 31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시부야(澁谷)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31일 수도인 도쿄도(東京都)에서 4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의 367명보다 96명이나 더 추가됐다. 도쿄도에서 하루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 신규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23일 연속이었다. 


도쿄도 내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나온 곳은 신주쿠 구였다. 이곳에서는 31일 하루에만 146명이 확진됐다. 


7월 한 달 간 도쿄도 내에서 확진된 환자 6466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확인된 누적 환자는 1만2691명이다. 7월 한 달 간 발생한 확진자수가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4월 한 달의 3748명과 비교하면 1.7배에 달했다. 


이날 사망자도 지바현(千葉県)、후쿠오카현(福岡県)、사이타마현(埼玉県)、오사카부(大阪府)에서 1명씩 모두 4명이 추가됐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관련 13명을 합쳐 일본내 누적 사망자는 총 1024명으로 늘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인공호흡기와 집중치료실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중증환자는 이날 현재 87명에 이른다. 


제2의 도시인 오사카부(大阪府)에서도 이날 하루 216명이 추가 확진됐다. 하루 확인된 감염자수로서는 지금까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오사카부에서도 7월 한 달간 2224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이 지역 누적 확진자 4057명의 절반을 넘는다. 


오사카부에서 100명을 넘어선 것은 4일 연속이다. 이중 146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오사카부 내 검사수는 2305건으로, 양성률은 9.4%나 된다. 


도쿄도와 오사카부 외에도 일본 중부의 아이치현(愛知県) 193명, 남부 규슈(九州) 지방의 후쿠오카현(福岡県) 170명, 최남단 오키나와현(沖縄県) 71명 등도 각 지역 일일 최다 기록 경신이었다. 


인구 5천여 명의 섬인 가고시마현(鹿児島県)의 요론초(与論町)에서는 추가로 5명의 감염이 확인돼 이 섬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 양산 등 경제의 위축을 우려한 일본 정부는 또 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관광장려 운동도 여전히 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애매한 입장과는 달리, 감염자 확산세가 연일 치솟자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은 긴급사태선언을 했고, 일본 중부 기후현(岐阜県)은 비상사태선언을 하는 등 독자적인 대응에 나선 광역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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