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도시철도 28일 새벽 개통...여의도 샛강역~관악산(서울대)역 7.8㎞ 11개 정거장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8 03:10:48
서울서남권 교통사각지대 해소 기대...1,2,7,9호선 환승, 출퇴근대 ‘35분→16분’ 단축
오전 5시30분 첫차, 요금 성인 1250원...기존 지하철과 동일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적용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가 28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 노선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통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10시 보라매공원에서 조인동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백승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했다.
 

▲ 신림선 도시철도 노선도. [서울시 제공]

신림선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기존 도시철도와의 네트워크가 향상돼 서남권 지역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서울 서남권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신림선 개통으로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버스로 35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절반인 16분으로 단축된다.

배차시간은 출·퇴근시 3.5분, 평상시 4~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최고 운행속도는 60㎞/h이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기존 지하철과 동일(성인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하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를 적용받는다.

▲ 신림선 도시철도 외부 모습. [서울시 제공]

열차는 총 10편성이 운영되며 예비는 2편성으로 준비돼 있으며, 1편성은 3량(칸)으로 구성된다. 1편성(3량)은 최대 좌석 48명, 입석 220명(정원 110명)으로 268명이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최대 13만 명 수송(10편성×50회×268명)이 가능하다.

출입문(1량)은 좌·우측 각각 2개로 정거장에 도착하면 6개(1편성)의 출입문이 열린다. 도시철도 신림선은 신림역(섬식)을 제외한 10개 정거장 모두 열차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서 있는 상대식 승강장이다.

신림선은 ▲국내 최초 국산 신호시스템, ▲향상된 전자기이온화장치 설치로 세균까지 살균, ▲서울시 최초 고무차륜, ▲교통약자 ‘1역 1동선’ 확보 등의 특징을 갖는다.

▲ 신림선 도시철도 열차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우선, 신림선에는 양방향 무선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 속도 등을 제어하는 국산 신호시스템인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KRTCS는 종합관제실에서 차량 출발‧정지 등을 원격으로 조정‧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수입에 의존했던 신호시스템의 국산화 성공으로 외국기술 의존에 따른 폐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철도산업의 일자리 창출, 철도 운영의 효율화가 증대돼 철도신호 분야 국가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KRTCS를 통해 모든 전동차는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된다. 다만, 긴급상황의 신속한 대응과 승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개통 후 6개월 간 열차에 기관사가 탑승하고 안전요원을 역사마다 1개월 간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 신림선 도시철도 주행로 모습. [서울시 제공]

신림선에는 안전 그물망을 구축하기 위해 정거장, 열차, 선로 등에 총 563개의 200만 화소 고화질의 CCTV가 설치돼 관제한다. 차량 내에는 1편성당 8개(내부 감시용 6개, 주행로 감시용 2개)가 설치되어 있어 관제실에서 상황 파악 후 조치할 수 있다.

신림선에는 도림천변을 따라 급곡선 구간이 많은 지형에 맞게 서울시 최초로 고무차륜 전동차가 도입됐다.

고무차륜 전동차는 급곡선 구간에서 궤도와의 심한 마찰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철제차륜 전동차에 비해 소음이 적어 이용자들에게 보다 더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고무차륜 전동차는 기존 전동차와 달리 궤도가 없고 콘크리트 주행로와 안내레일 방식으로 설계되어 탈선 위험이 없고, 전동차의 제동거리가 짧아 정위치 정차가 궤도 전동차보다 더 우수하다.

신림선 도시철도에는 또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아무런 도움 없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도록 내·외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모든 역사에 ‘1역 1동선’이 확보됐다. 모든 역사에 쇼파, 기저귀 교환대 등이 준비된 임산부 휴게시설도 마련됐다.

▲ 대방역 출입구. [서울시 제공]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미술작품이 6개 정거장(샛강역, 대방역, 보라매역, 신림역, 서원역, 관악산역)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한다.

작품은 일반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 가운데 미술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와 시민참여단의 투표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각 정거장마다 실내공기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자기이온화장치를 설치, 기존 대비 오염물질 포집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자외선(UV)과 친산화제 물질로 세균까지 살균한다.

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안전구역을 모든 승강장에 설치해 범죄 심리를 사전에 위축시키고 범죄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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