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전문성·화장품 사업 노하우 결합…해외 시장 차별화 가능성 주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동국제약이 ‘DK Centellian’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며 글로벌 헬스앤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약 사업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화장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이 쌓아온 화장품 사업 노하우가 해외 시장 공략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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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약이 ‘DK Centellian’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사진=AI] |
14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DK Centellian(DK 센텔리안)’으로 사명 변경 추진을 결의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국내 의약품 중심으로 전개해 온 사업을 치료와 예방 분야는 물론 헬스앤뷰티(Health & Beauty) 영역까지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향해 ‘Science based health and beauty’를 지향하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담기 위한 것이다.
새 사명인 ‘DK Centellian’에는 기존 기업의 역사와 미래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함께 담았다. ‘DK’에는 58년간 동국제약이 걸어온 시간과 과학적 신뢰, 기업의 뿌리를 담았다. ‘Centellian’에는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새로운 미래에 예방과 치료 영역은 물론 Health와 Beauty를 아우르는 더 넓은 사업 영역으로, 세계의 고객들과 만나려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업 확장 과정에서는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역량과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성장한 사례를 거론하며 “국내 시장만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역시 기존 소비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취지다.
특히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제약과 화장품은 영업·마케팅 방식부터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을 통해 확보한 소비재 역량이 중요하며, 동국제약이 여기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약업계가 주로 의사와 약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알리고 영업하는 반면, 화장품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서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해외 유통망 확보가 중요하다”며 “기존의 제약사들이 화장품을 약국을 중심으로 유통하거나 성형외과·피부과 등 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던 것과는 구조와 방식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제약사가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 사업을 확대하려면 조직 구성부터 마케팅과 영업 방식까지 사업 특성에 맞게 바꿔야 해 단기간에 역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동국제약은 그동안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며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온 만큼, 다른 제약사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는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 중 하나가 기능성임을 지목하며, 동국제약이 제약 사업을 통해 쌓은 전문성도 글로벌 시장 확대 과정에서 하나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학적 근거와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 온 동국제약이 이를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의 경쟁력을 강조한다면 소비자 마케팅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약은 사명 변경을 위해 정관 일부 변경을 목적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11월 27일 소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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