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화 성동구청장, 신규직원과 ‘도시락데이’…직원 목소리 가까이서 듣는다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0:05:34
구청장이 직접 내린 드립커피와 점심 도시락…2일 신규직원 20여 명과 첫 소통
9월 중 ‘도시락데이·공감톡·성수 마실’ 3색 프로그램 가동… 직급·세대별 맞춤 대화
유보화 구청장 "직원 목소리가 구정 혁신의 힘…일상 체감형 후생복지 강화"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공직 사회 특유의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탈피하고, 현장 실무진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정 운영의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한 지자체장의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끈다. 격식과 의전을 내려놓고 점심 식사와 차를 나누며 근무 환경과 후생복지를 논의하는 수평적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 지난 2일 유보화 성동구청장과 신규직원들과 소통했다. [사진=성동구청 제공]

 

서울 성동구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구청장과 직원들이 격의 없이 소통하며 현장의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직원 소통 간담회’를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일방적인 지시 전달이나 형식적인 회의 방식을 벗어나, 구청장과 직원 간 자유로운 교감을 통해 근무 애로사항과 복지 개선 방안을 청취하고 민선 9기 구정 철학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상호 신뢰를 높이고 세대 간 다양성을 존중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소통 프로그램의 첫 출발로 지난 9월 2일 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신규 임용 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도시락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기존의 딱딱한 회의 틀을 깨고 점심 도시락과 음료를 곁들인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신규 공직자들은 공직 입문 후 느낀 소회와 실무 현장의 고충, 근무 환경 개선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유보화 구청장이 신규직원들을 위해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전달하는 등 친근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대화의 문턱을 낮췄다.

 

 

▲ 지난 2일 유보화 성동구청장이 직원들에게 전달할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는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성동구는 ‘도시락데이’를 시작으로 9월 한 달간 직급과 연령, 업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통 프로그램을 총 3회에 걸쳐 이어간다.
 

주요 프로그램은 ▲자유로운 참여 희망 직원들과 민선 9기 비전 및 세대별 복지 수요를 논의하는 ‘공감톡’, ▲K-컬처와 혁신 산업의 거점으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 주요 공간을 직원들과 함께 탐방하며 지역 변화를 체감하는 ‘성수 마실’ 등으로 구성된다.
 

구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상적인 소통 채널을 상시 가동해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후생복지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공감소통 행정’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민선 9기의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직원들과 진솔하게 생각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서 출발한다”라며 “직원들의 사소한 건의 사항도 귀담아듣고 조직 운영과 후생복지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서로를 존중하며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성동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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