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도 주가도 '청신호'…내년 영업익 2.8조 전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3 10:12:30
매출 1조4903억원·영업익 6401억원…시장 기대치 웃도는 실적 달성
"영업익 2.8조 시대 열린다"…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美 록빌 '쌍끌이’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중장기 성장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기존 생산시설의 높은 가동률에 5공장과 미국 록빌공장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하면서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생산시설 확대와 글로벌 수주 회복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4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6401억원으로 1.0%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인 1조3569억원을 9.8%, 영업이익은 예상치 6114억원을 4.7% 각각 상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2.8%, 영업이익은 9.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 개선에는 기존 1~4공장의 높은 가동률과 신규 생산시설의 매출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5공장은 공정성능적격성평가(PPQ) 목적의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록빌공장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초 인수한 록빌공장은 3분기에도 상업 생산을 이어갔으며, 2분기 생산 물량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공장의 안정적인 생산과 신규 시설 가동 확대가 맞물리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5공장은 2027년 하반기 상업 생산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시설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환경도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기준 누적 수주액은 219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발주 논의가 위축됐지만, 올해 들어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수주 문의가 회복되는 추세라는 평가다.


CDMO 사업은 고객사와 초기 협의부터 실제 계약 체결까지 약 1년이 소요되는 만큼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신규 수주 회복 여부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대형 수주 계약이 재개될 경우 중장기 성장 가시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사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지난 16일 인천고등법원의 쟁의행위 관련 가처분 항고심 결정으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 역시 상향 조정됐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5조6139억원, 영업이익을 2조487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23.2%, 20.2% 증가한 규모다.


2027년에는 매출액 6조2425억원, 영업이익 2조80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1.2%, 영업이익은 12.7% 증가하는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전망보다 올해 매출 추정치를 2.5%, 내년 매출 추정치를 4.2% 상향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1.4%, 3.2% 높여 잡았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1일 종가인 141만7000원을 기준으로 약 41%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5공장 가동 확대와 미국 록빌공장의 매출 기여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신규 대형 수주가 더해지면 기업가치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생산시설의 안정적인 가동과 신규 공장 증설 효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5공장의 상업 생산 전환과 해외 생산거점의 실적 기여, 대형 수주 회복이 맞물리면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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