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맡겨보니 기대 이상"…HJ중공업, 美 해군 MRO 추가 수주 청신호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10:25:35
4만톤급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 마치고 부산항 출항…국내 중형조선사 첫 성과
추가 정비로 공사 기간 6개월 연장·계약금액 증가…미 해군 협력 확대 발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J중공업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함정 정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첫 수주 사업에서 당초 계약 범위를 넘어 추가 정비까지 수행하면서 계약금액이 늘어난 데 이어 향후 미 해군 후속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5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계약한 4만톤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함의 정비 작업을 모두 마치고 부산항에서 출항시켰다. 국내 중형조선사 가운데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처음 수주해 수행한 사례다.
 

▲ 미 해군 전달 감사장. 


HJ중공업은 지난 1월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한 함정을 대상으로 선체와 주요 시스템 점검, 장비·설비 유지보수, 부품 교체 등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당초 계약 기간은 약 3개월이었지만 정비 과정에서 추가 결함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서 작업 범위가 확대됐다.

HJ중공업은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던 추가 정비 사항과 개선 방안을 미 해군에 제안했고, 미 해군이 이를 수용하면서 정비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공사 완료 시점은 당초 4월에서 10월로 6개월 연장됐다.

계약금액도 추가 정비에 따라 증가했다. 단순한 정기 유지보수를 넘어 추가 정비 물량을 확보하면서 매출과 수익이 함께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금액 증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HJ중공업은 이번 사업에서 미 해군이 요구하는 품질과 정비 기준을 충족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미 해군 관계자 역시 정비를 마친 함정의 상태와 작업 완성도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HJ중공업. 

이번 사업은 HJ중공업의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을 위한 실적 확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함정 정비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실제 미 해군 함정 정비를 수행한 경험은 향후 추가 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잦은 일정 변경과 공사 범위 확대에도 미 해군과 긴밀히 협의하며 정비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첫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미 해군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후속 수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은 길이 210m, 폭 32m의 4만톤급 군수지원함으로, 미 해군 항공모함과 전투함 등에 탄약·식량·화물 최대 6000톤과 연료 2400톤을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 어린이집 운영교육 전국 확대…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이 데이터 기반 어린이집 운영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교육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역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실제 지도점검 사례를 활용해 현장의 운영 전문성과 안전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 지난 14일부터 오는 11월 17일까지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운영

2

오비맥주, 제주 섭지코지서 해변 정화 활동…지역사회와 환경보전 나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비맥주가 제주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안 정화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환경보전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과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성산읍 마을협동조합, 성산읍 신양리 마을회 등과 공동으로 마련

3

NH농협생명, 파주 오디 농가서 가을철 일손돕기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NH농협생명이 가을철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경기도 파주시 오디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15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김기동 마케팅지원부문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은 파주시 소재 오디 농가에서 하반기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상반기 영농철에 이어 가을철에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