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정비로 공사 기간 6개월 연장·계약금액 증가…미 해군 협력 확대 발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J중공업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함정 정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첫 수주 사업에서 당초 계약 범위를 넘어 추가 정비까지 수행하면서 계약금액이 늘어난 데 이어 향후 미 해군 후속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5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계약한 4만톤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함의 정비 작업을 모두 마치고 부산항에서 출항시켰다. 국내 중형조선사 가운데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처음 수주해 수행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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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해군 전달 감사장. |
HJ중공업은 지난 1월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한 함정을 대상으로 선체와 주요 시스템 점검, 장비·설비 유지보수, 부품 교체 등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당초 계약 기간은 약 3개월이었지만 정비 과정에서 추가 결함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서 작업 범위가 확대됐다.
HJ중공업은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던 추가 정비 사항과 개선 방안을 미 해군에 제안했고, 미 해군이 이를 수용하면서 정비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공사 완료 시점은 당초 4월에서 10월로 6개월 연장됐다.
계약금액도 추가 정비에 따라 증가했다. 단순한 정기 유지보수를 넘어 추가 정비 물량을 확보하면서 매출과 수익이 함께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금액 증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HJ중공업은 이번 사업에서 미 해군이 요구하는 품질과 정비 기준을 충족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미 해군 관계자 역시 정비를 마친 함정의 상태와 작업 완성도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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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J중공업. |
이번 사업은 HJ중공업의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을 위한 실적 확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함정 정비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실제 미 해군 함정 정비를 수행한 경험은 향후 추가 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잦은 일정 변경과 공사 범위 확대에도 미 해군과 긴밀히 협의하며 정비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첫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미 해군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후속 수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은 길이 210m, 폭 32m의 4만톤급 군수지원함으로, 미 해군 항공모함과 전투함 등에 탄약·식량·화물 최대 6000톤과 연료 2400톤을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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