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AI·해외 투자자 연결한 ‘MOUM’ 출시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0:34:17
美 스톡트윗츠·위불 연결…해외 개인투자자 의견도 본다
Super365 연결하면 보유종목 AI 분석부터 매매까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메리츠증권이 인공지능(AI) 투자정보와 국내외 투자자 커뮤니티, 주식 거래 기능을 하나로 묶은 금융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시세 확인과 주문에 초점을 맞췄다면 투자정보 탐색부터 AI 분석, 해외 투자자의 시장 반응 확인, 실제 매매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리츠증권은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글로벌 금융 플랫폼 ‘MOUM(모음)’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 [이미지=메리츠증권 제공]


MOUM은 메리츠증권이 약 1년 6개월간 개발한 신규 플랫폼이다. 기존 MTS의 주식 매매 기능에 투자정보와 글로벌 투자자 커뮤니티, AI 서비스를 결합했다.

이용자는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준회원 자격으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종합투자계좌 ‘Super365’를 연결하면 정회원으로 전환된다. 이후 주식 거래뿐 아니라 보유종목 관련 정보와 AI 분석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MOUM이 기존 증권사 MTS와 차별화를 시도한 부분은 투자자가 정보를 찾고 판단한 뒤 실제 주문을 내기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연결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MOUM에서 실적 발표와 AI 반도체 수요, 신제품 관련 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종목을 바라보는 국내외 투자자의 반응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기업 실적과 주요 뉴스, 리포트는 AI가 핵심 내용을 정리해 제공한다. 투자자가 추가로 궁금한 부분은 AI 채팅을 통해 질문할 수 있다.

‘이번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세는 어땠는지’, ‘최근 주가에 영향을 미친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관련 정보를 추가로 탐색한 뒤 투자 판단이 섰다면 같은 플랫폼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계좌를 연결한 고객에게는 보유종목과 관심종목을 기준으로 뉴스와 커뮤니티 게시글, 알림 등 여러 경로에 흩어져 있던 투자정보를 AI 분석과 함께 제공한다.

메리츠증권이 MOUM의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다. 자체 종목 커뮤니티에 미국 소셜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의 커뮤니티를 연동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는 특정 종목을 두고 해외 투자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같은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주식 투자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국내 투자정보뿐 아니라 현지 투자자들의 의견과 시장 반응까지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용자의 가입 단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도 차이가 있다. 별도 로그인 없이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소셜 로그인 후에는 준회원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Super365 계좌까지 연결하면 정회원이 돼 보유종목을 기반으로 한 투자정보와 AI 분석, 실제 주식 매매 등을 이용하는 구조다.

메리츠증권 입장에서는 MOUM을 통해 온라인 개인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다. 회사가 기업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투자정보를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는 채널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메리츠증권은 오랜 기간 기업금융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쌓아왔지만 이를 개인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접점은 충분하지 않았다”며 “MOUM은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형 구조로 구축했다. 메리츠증권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향후 서비스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 구축 사례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AWS 글로벌 우수 사례인 ‘Win-Wires’에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메리츠증권이 개방형 구조를 택한 것은 향후 외부 서비스와 투자정보를 추가로 연계하기 위한 기반으로 풀이된다. 현재 스톡트윗츠와 위불 커뮤니티를 연결한 것처럼 하나의 증권사 서비스 안에 외부 금융·투자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구조다.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Inno Biz)본부장 전무는 “MOUM은 기존 증권사의 통상적인 트레이딩 앱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AI 기능 하나를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차세대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방향”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회사가 축적한 금융 전문성과 다양한 투자정보를 개인투자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여수 밤바다 수놓은 문화의 항해…‘2026 문화의 달’ 개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가을밤 여수 밤바다가 공연과 예술의 무대로 변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2026 문화의 달’ 행사가 개막해 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지역 예술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였다. K팝 콘서트와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앞세워 섬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

2

현대차·기아, AI 기반 스마트 공장 박차…제조 신기술 200여건 공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생산 방식의 혁신에 나선다. 공장 설비를 가상공간에서 미리 점검하고 AI가 제조 업무를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19~21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스마트 팩토리 신기술 전시회인 '이포레스트

3

롯데百 '스타일런' 7000명 달렸다…자라와 손잡고 러닝족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대표 러닝 행사인 '2026 스타일런'을 통해 스포츠와 패션을 결합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참가 규모를 지난해보다 1000명 늘렸음에도 예매 티켓이 조기 매진되면서 러닝 문화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확인했다. 롯데백화점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일대에서 '2026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