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면역원성 백신 국산화…GC녹십자, 임상 2·3상 승인 획득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1:37:35
GC3114B 식약처 IND 승인…고령층 면역반응 비교
하반기 첫 투약 예정…3상 다국가 임상으로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가 고령층을 겨냥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국내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고령층 독감 예방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임상 2/3상에 본격 착수해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진입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후보물질 ‘GC3114B’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GC3114B’ 임상 2/3상 IND가 승인됐다. [사진=GC녹십자]

 

이번 임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활성대조군과 직접 비교해 GC3114B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임상 3상부터는 다국가 임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C3114B는 일반적인 표준용량 독감백신보다 더 많은 항원을 포함해 고령층에서 보다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후보물질이다.

 

고령층은 노화에 따른 면역기능 저하로 백신 접종 이후 충분한 면역반응을 형성하기 어려울 수 있어 고면역원성 백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도 65세 이상 고령층에 고면역원성 백신을 표준용량 백신보다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고령층 대상 독감 예방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현재 수입 백신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시장에 국산 제품으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임상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국내 공급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독감백신 사업의 외연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최근 프랑스 백신 개발 전문기업 오시백스(Osivax)와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GC3114B의 임상 개발을 통해 고령층에 특화된 독감 예방 선택지를 확보하고, 국내 고면역원성 백신 시장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다국가 임상으로 개발 범위를 넓혀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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