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국내 보안 환경 특화 AI 모델 만든다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4:15:24
4000장 GPU 선제 투입…하이퍼클로바X·엑사원 모델 활용해 700B급 2개 독자 보안모델 개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정부의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 보안 분야)’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CI. [사진=네이버클라우드]

해당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3개 산·학·연·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국내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 핵심시설과 주요 산업 현장에서 검증 및 고도화를 추진해 국내 보안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컨소시엄은 정식 사업 착수 전부터 보유 GPU 4,000장을 선제 투입해 보안 특화 AI 모델의 사전학습을 진행해왔다. 정부 제공 물량(256장)과 별개로 네이버클라우드의 B200 4000장과 LG의 H200 256장을 추가 투입하는 구조다. 이러한 전폭적인 선제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확보한 시간을 모델 성능 고도화와 현장 실증에 집중 투입해 완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인프라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은 하이퍼클로바X와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최종 700B급 MoE(전문가 혼합) 구조의 초거대 보안 특화 모델을 구축한다. 방어 역량(하이퍼클로바X)과 공격 역량(엑사원)을 각각 강화한 2개의 독자 모델을 병렬 개발해 공격·방어 전주기 대응력을 확보하고, 국제 공인 벤치마크 2종으로 객관적 성능을 엄격히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학습용 데이터는 단일 기관이 확보하기 어려운 약 830TB 규모의 고품질 실데이터를 활용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의 운영 데이터는 물론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금융보안원·KISTI·LG유플러스 등 국가 기반시설과 주요 산업의 핵심 데이터를 총망라했다. 여기에 위협정보 수집부터 라벨링·표준화·검증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정제 기술을 적용해 실제 위협 환경을 정밀하게 학습시킬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국가 핵심시설과 주요 산업 현장에 대한 실증을 거쳐 지속적으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전력·금융·과학기술·통신·반도체·방위산업·항공우주 등 7대 주요 분야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며, 외부망 접근이 제한되는 보안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폐쇄망' 특화 운영 기술력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한 모델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으로 결실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취약점 및 사이버 공격 탐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국내 보안 기업들의 AI 서비스 상용화를 적극 지원해 국가 차원의 보안 AI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대규모 AI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전문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는 AI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다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보안 AI 모델과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 보안 분야)’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여수 밤바다 수놓은 문화의 항해…‘2026 문화의 달’ 개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가을밤 여수 밤바다가 공연과 예술의 무대로 변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2026 문화의 달’ 행사가 개막해 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지역 예술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였다. K팝 콘서트와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앞세워 섬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

2

현대차·기아, AI 기반 스마트 공장 박차…제조 신기술 200여건 공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생산 방식의 혁신에 나선다. 공장 설비를 가상공간에서 미리 점검하고 AI가 제조 업무를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19~21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스마트 팩토리 신기술 전시회인 '이포레스트

3

롯데百 '스타일런' 7000명 달렸다…자라와 손잡고 러닝족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대표 러닝 행사인 '2026 스타일런'을 통해 스포츠와 패션을 결합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참가 규모를 지난해보다 1000명 늘렸음에도 예매 티켓이 조기 매진되면서 러닝 문화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확인했다. 롯데백화점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일대에서 '2026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