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첫 '화장품학과' 탄생…코스맥스, 아세안 R&D 인재 선점 승부수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8 14:42:02
산·학·관 협력 출범…현지 인재 육성
교육공장·인턴십…뷰티 생태계 구축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최초의 화장품 전문 학부 과정 설립에 참여하며 현지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와 뷰티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제조 중심 시장에서 연구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아세안 화장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파자자란대 약학대학 내 화장품학 학사과정 개설에 참여한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의 국립 파자자란대학교(UNPAD) 약학대학 내 화장품학(Cosmetology) 학사과정 개설에 산업계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설 학과는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개설되는 화장품 특화 학부 과정으로, 피부·모발 기초 연구부터 제형 설계, 안전성 및 효능 평가까지 화장품 개발 전 과정을 교육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지 화장품 산업이 생산 중심에서 연구개발 중심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는 학과 개설과 함께 출범한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의 산·학·관 협력 프로그램 'ABG(Academia-Business-Government)'에도 산업계 대표 기업으로 참여한다. 대학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고유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과제로는 두리안 발효식품인 '뗌뽀약(Tempoyak)'의 항산화 소재 개발과 홍국(Angkak) 발효 기반 미백·기능성 소재 개발 등이 추진된다.

 

현장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코스맥스는 학생들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학 내 교육용 공장(Teaching Factory) 구축을 지원하고, 상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오는 2026년 10월 예정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와 현지 식약청(BPOM)의 화장품 규제 강화에 대응할 전문 연구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현지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천연자원의 산업화 가능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현지 화장품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소재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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