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실적 '쌍호재'…나신평 등급전망 상향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4:56:20
장기신용등급 A- 유지, 전망은 '포지티브'로 조정
고선가 물량 확대·순현금 전환에 재평가 기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중공업이 안정적인 수주 물량 확보와 영업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A-)을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스테이블(Stable)'에서 '포지티브(Positive)'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등급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과 수익성 회복, 재무구조 안정화를 꼽았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5월 기준 수주잔량(CGT) 기준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 삼성중공업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러시아 프로젝트 계약 해지 영향으로 수주잔고가 약 4조8000억원 감소했음에도 상선과 FLNG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이어지면서 연환산 매출의 약 2.5배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LNG선 선가가 2021년 이후 약 40% 상승하는 등 고선가 물량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주잔고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분기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FLNG 매출 확대와 저마진 선박 물량 해소 효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9.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재무구조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업현금흐름 확대와 선박 인도 대금 유입에 힘입어 차입금을 줄인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1894억원으로 순현금 상태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 의존도도 2023년 말 23.6%에서 올해 3월 말 8.8%로 낮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와 FLNG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경우 신용도 추가 개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 국제중재 결과와 선물환 평가손익, 대규모 투자 부담 등은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견조한 수주 실적과 양호한 영업수익성이 지속되고 순차입금 대비 EBITDA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추가적인 신용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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