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흑백요리사 셰프 협업…日·臺 수산물 판로 확대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9 14:59:48
정호영 셰프, 오사카 모교서 예비 셰프 100여 명 대상 조리 시연
이미영 셰프, 11월 5일 타이베이 한국식품전 참가…현지 24개 매장 메뉴 판매
전복·붕장어 등 식재료 활용법 소개…외식업계 수요 발굴 추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수협중앙회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손잡고 일본·대만 외식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산 수산물의 조리법을 현지 예비 셰프에게 소개하고 한식 레스토랑의 신메뉴 판매로 연결해 수요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수협중앙회는 해양수산부 해외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국산 수산물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 정호영 셰프가 재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산 수산물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사진=수협중앙회]


지난 17일에는 일본 오사카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에서 정호영 셰프와 함께 국산 수산물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재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재료별 특징과 손질법, 조리법을 소개했다.

수협은 정 셰프의 모교에서 일본 외식업계에 진출할 예비 셰프들을 대상으로 국산 수산물의 활용도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정 셰프는 일본에서 초밥과 덮밥 재료로 활용되는 붕장어를 넣은 우동과 전복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붕장어·전복·미역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완성된 요리를 시식했다.

대만에서는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급식대가로 알려진 이미영 셰프가 홍보에 참여한다. 이 셰프는 오는 11월 5일 타이베이 신광미쓰코시 백화점에서 열리는 한국식품전에서 국산 수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시연할 예정이다.

전복김밥과 해물잡채, 주꾸미볶음 등 신메뉴는 현지 한식 레스토랑 4개 브랜드의 24개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수협은 김과 어묵 등 가공식품 중심의 인지도를 전복·가리비·굴 등 원물 수산물로 확대하고, 현지 외식업계의 식재료 사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수산식품 수출 증가세 속에서 품목과 판매 경로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다.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5년 수산식품 수출액은 잠정치 기준 33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7%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김은 13.7%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수산식품 수출액은 19억259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9%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대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수출액은 22억3360만 달러로 18.1% 늘었다.

정부도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수산물 해외시장개척사업 예산을 전년보다 236억원 늘린 791억원으로 편성해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지도 제고, 신규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국산 수산물의 활용법과 메뉴를 현지 외식업계에 자연스럽게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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