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검진 정식 편입 목표…건강검진 대상 검사 매출 기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씨어스가 아랍에미리트(UAE) 국가 건강검진 사업 진입을 위한 최종 검증 단계에 들어갔다. 현지 공공 의료 네트워크와 추진하는 AI 부정맥 검사 프로젝트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으면서 국가 단위 검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UAE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정식 편입될 경우 연간 약 28만명의 검진 대상자에게 AI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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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어스 CI. [사진=씨어스] |
16일 씨어스에 따르면 회사는 UAE 최대 공공 의료 네트워크인 세하클리닉(SEHA Clinics)과 진행하는 국가 건강검진 프로젝트에 대해 아부다비 보건부 산하 IRB 승인을 획득하고 최종 파일럿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정부가 40세 이상 자국민에게 매년 제공하는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AI 기반 부정맥 검사를 추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UAE 국가 건강검진에는 부정맥 스크리닝 검사가 포함돼 있지 않다. 씨어스는 지난해 말 입찰을 통해 해당 사업의 유일한 사업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파일럿에서 약 100명의 건강검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를 활용해 부정맥 스크리닝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과 실제 검진환경에서의 운영 적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연내 파일럿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단독 적용되는 것이 목표다.
씨어스가 제시한 사업 규모도 눈길을 끈다. UAE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정식 편입될 경우 연간 약 28만명에 달하는 40세 이상 검진 대상자를 기반으로 AI 부정맥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이 예상하는 검사 건당 귀속 매출은 100달러 이상이다. 다만, 이는 국가검진 프로그램에 정식 도입됐을 때를 전제로 한 예상 수치로, 실제 검사 물량이나 매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공공 의료체계와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협력 기관인 세하클리닉은 중동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PureHealth) 산하 공공 의료 네트워크다. 아부다비 전역에서 공공병원과 1차 진료, 건강검진, 예방의학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씨어스는 이 같은 공공 의료망을 통해 기존 국가 건강검진에 없던 AI 부정맥 스크리닝을 새롭게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도 이번 해외 진출의 기반이 됐다. 씨어스는 건강검진기관과 의료기관을 연계한 AI 부정맥 스크리닝 사업모델을 국내에서 상용화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5개 의료기관과 건강검진 수검자 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했다. 현재 KMI한국의학연구소와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등 국내 주요 건강검진기관에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UAE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검증한 AI 부정맥 스크리닝 사업모델을 해외 국가 건강검진 체계에 처음 적용하기 위한 시도다.
또한 씨어스는 중동 지역의 심혈관질환 관련 의료 수요에도 주목하고 있다. 씨어스에 따르면 중동 지역은 국내보다 고혈압·심혈관질환 환자가 약 3배 많고 심전도 검사 수가도 약 4배 높은 시장이다. 씨어스는 UAE 국가검진 사업 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씨어스는 지난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상 리듬을 보이는 짧은 심전도에서 발작성 심방세동의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는 ‘AI를 이용한 발작성 심방세동 예측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축적된 생체신호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군 선별과 질환 예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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