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스테파니, 황윤성 플러팅에 "나 남친있는거 알지?" 최고 4.7%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08:30:34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전설의 사내’가 남녀 트로트 가수들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실력파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부터 뜻밖의 핑크빛 기류, 사제지간의 정면승부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쏟아진 가운데, 여인천하 팀이 4:3으로 앞서며 1차전을 마무리했다.

 

▲'전설의 사내'. [사진=MBN]

 

지난 14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4회에서는 ‘무명전설’ TOP7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에 신승태와 나태주가 가세한 전사 팀이 반가희·금잔디·정미애·스테파니·은가은·구수경·장혜리·김태연·빈예서·박현호로 구성된 여인천하 팀과 ‘트롯 남녀 데스매치’를 벌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시청률 4.2%, 분당 최고 4.7%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설의 사내’는 14주 연속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시청률 정상 자리를 지켰으며, 포털사이트의 주요 뉴스와 검색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화제성을 이어갔다.

 

MC 장민호와 양세형의 힘찬 선언으로 시작된 대결은 출연진의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다. 은가은의 남편 박현호가 여성 출연자들로 구성된 여인천하 팀에 합류한 것. 아내와 한 팀이 된 박현호는 남다른 부부애를 드러내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승부의 주인공은 양 팀의 맏이인 이루네와 반가희였다. 이루네는 ‘사랑껌’에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와 골반춤을 곁들여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이에 반가희는 ‘아름다운 강산’을 선택해 폭발적인 성량과 노련한 무대 장악력으로 맞섰고, 여인천하 팀에 첫 승점을 안겼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황윤성과 스테파니가 예상치 못한 로맨스 예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황윤성은 대결을 앞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 스타일을 언급하며 “전 테토녀 스타일이 끌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테파니를 이상형으로 지목해 출연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자 양세형은 즉석에서 ‘당연하지’ 게임을 제안했다. 그러나 스테파니가 “너 나 남자친구 있는 거 알지?”라고 기습 질문을 던지면서 황윤성은 순식간에 당황했다. 결국 양세형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황윤성의 모습에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유쾌한 신경전이 끝난 뒤에는 ‘반창고’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황윤성과 스테파니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매혹적인 호흡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승부에서는 황윤성이 웃었다. 양 팀의 점수는 1:1로 균형을 이뤘다.

 

다음으로 1990년생 동갑내기 장한별과 구수경이 맞대결에 나섰다. 장한별은 구수경에게 “훨씬 어리게 봤다. 07년생인 줄 알았다”며 능청스럽게 호감을 표현했다. 구수경도 장한별에 대해 미리 알아봤다고 응수하며 두 사람 사이에 설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진지하게 바뀌었다. 장한별은 ‘비처럼 음악처럼’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깊은 여운을 남겼고, 구수경은 ‘님이여’를 통해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선보였다. 판정 결과 구수경이 승리하면서 여인천하 팀이 다시 앞서 나갔다.

 

정연호와 정미애의 ‘나훈아 대결’에서는 무대에 앞서 정미애의 남편 조성환을 둘러싼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정미애는 조성환이 ‘무명전설’에 참가해 ‘올탑’을 받았던 일을 떠올리며 남편에게 서운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조성환의 부탁으로 이미자의 ‘사랑했는데’를 직접 녹음해줬지만, 정작 방송에서는 자신의 도움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

 

정미애의 솔직한 폭로에 출연진은 웃음을 터뜨렸고, 이후 본격적인 노래 대결이 진행됐다. 정연호는 ‘물레방아 도는데’를 부르며 섬세한 꺾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정미애는 ‘평양 아줌마’로 응수하며 특유의 힘 있는 목소리와 화려한 ‘5단 꺾기’를 폭발시켰다. 승리는 정미애에게 돌아갔고, 여인천하 팀은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사 팀의 추격이 절실한 순간, 나태주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태권도 경력 26년의 나태주는 발레 경력 30년을 자랑하는 스테파니와 ‘체육인 대결’을 펼쳤다.

 

나태주는 ‘7번 국도’ 무대에서 태권도 기술을 접목한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이면서도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유지해 감탄을 자아냈다. 스테파니 역시 ‘람바다’에 화려한 춤선을 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나태주가 승점을 가져오며 전사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성리와 금잔디가 특별한 인연을 앞세워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과거 대학에서 교수와 제자로 만났던 사이로, 이번 대결을 통해 가수 대 가수로 다시 마주했다.

 

금잔디는 학창 시절 성리를 떠올리며 평소에는 조용하고 겸손했지만 무대에만 오르면 눈빛부터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성리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엔딩 포즈를 선보이자 금잔디는 “아우~ 살아있어”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도 승부는 치열했다. 성리는 장윤정의 ‘너 떠난 후에’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을 전달했고, 금잔디는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깊이 있는 음색으로 소화하며 관록을 입증했다. 결국 금잔디가 승리하면서 여인천하 팀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1차전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양 팀이 준비한 히든카드가 공개됐다. 여인천하 팀에서는 박현호가 출격했고, 전사 팀에서는 일곱 살 트로트 신동 김다겸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현호가 어린 김다겸의 귀여운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자 아내 은가은은 “정신 차려라. 우리가 이겨야 돼”라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아내의 단호한 반응에 스튜디오는 또 한 번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박현호는 ‘인생길’로 흥겨운 무대를 펼쳤고, 김다겸은 ‘돌고 도는 인생길’을 통해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구성진 창법과 꺾기 실력을 뽐냈다. 승부는 김다겸의 승리로 끝나며 전사 팀이 점수 차를 좁혔다.

 

경쟁의 열기를 잠시 내려놓은 특별 무대도 마련됐다. ‘사랑 메들리’ 코너에서 하루는 장미꽃을 입에 문 채 ‘그대 모습은 장미’를 열창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승태는 ‘찰랑찰랑’으로 넘치는 흥과 끼를 발산했고, 이창민은 ‘잃어버린 우산’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화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치열한 승부와 풍성한 무대가 이어진 끝에 1차전은 여인천하 팀이 4: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전설의 사내'는 매회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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