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 현무로드' 전현무·이준, 베트남 식민지배 역사에 제사 동참 '개념 행보'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5 08:12:51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디스이즈 현무로드’ 전현무와 이준이 베트남 후에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여행을 완성하며 서로에게 최고의 ‘여친(여행 친구)’으로 거듭났다.

 

▲'디스이즈 현무로드'. [사진=MBN]

 

 

지난 4일 방송된 MBN ‘디스이즈 현무로드’ 3회에서는 베트남 일정 3일 차를 맞아 ‘베트남의 경주’로 불리는 후에를 찾은 전현무와 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유서 깊은 왕궁부터 현지인들의 일상이 살아 숨 쉬는 거리와 음식, 흐엉강의 노을까지 직접 경험하며 자유로운 여행의 매력을 만끽했다.

 

다낭에서 기차를 타고 약 4시간을 이동한 끝에 후에에 도착한 두 사람은 도심과는 사뭇 다른 고즈넉한 풍경에 빠져들었다. 전현무가 야심 차게 준비한 숙소부터 범상치 않았다. 1802년에 세워져 과거 왕을 알현하던 장소가 현재 호텔로 활용되고 있었던 것.

 

숙소에서는 뜻밖의 광경도 마주했다. 한 직원이 제사를 지내고 있었는데, 이날이 프랑스 식민 지배 당시 후에의 황도가 함락된 날이라는 설명을 들은 두 사람은 숙연해졌다. 전현무는 한국 역시 식민 지배의 역사를 겪었다는 점을 떠올리며 제사에 함께했고, 이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호텔 곳곳을 둘러봤다.

 

후에의 역사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기 위한 변신도 시작됐다. 전통 의상 거리를 찾은 두 사람은 왕궁에서 입던 의복 체험에 도전했다. 특히 전현무는 처음부터 “킹! 킹!”을 외치며 왕의 의상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야심 차게 선택한 옷들이 바나나와 고구마, 가래떡 등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만들어내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뒤에는 씨클로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후에궁으로 향했다. 탑승 전 무게가 신경 쓰였던 전현무가 몸무게를 묻자 이준은 현재 74kg이라고 답했고, 전현무는 자신과 비슷하다며 반가워했다.

 

후에궁에서는 웃음기가 잠시 사라졌다. 두 사람은 베트남 마지막 왕조와 바오다이 황제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걸었다. 왕이 다니던 ‘어도’를 걷던 중 이준은 전현무에게 다시 태어난다면 왕이 되고 싶은지를 물었다. 전현무는 망설임 없이 “해야지”라고 답한 뒤 자신이라면 ‘평화주의자 왕’이 되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낮 동안 후에의 역사를 만났다면 밤에는 현지의 젊은 에너지를 제대로 즐겼다. 두 사람은 베트남 MZ세대가 즐겨 찾는 워킹 스트리트로 이동해 거리 곳곳을 누볐다. 현지 디저트 ‘쩨’를 맛보는가 하면 즉석에서 흘러나오는 디제잉 음악에 몸을 맡기며 댄스 본능까지 폭발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준을 알아본 현지인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깜짝 상황도 벌어졌다. 전현무가 이준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궁금해하자 현지인은 작품을 통해 봤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준은 해외에서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자신을 알아봐 주는 경험이 아직 생소하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후에의 밤은 음식으로 완성됐다. 전현무와 이준은 현지 대표 메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찾아 넴루이와 반록, 넴란, 반베오, 미싸오 등 다양한 음식을 즐겼다. 특히 앞선 식사에서도 반베오에 반했던 전현무는 다시 한번 해당 메뉴에 푹 빠지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 날에는 계획보다 발길이 먼저 움직이는 여행이 이어졌다. 아침 6시부터 거리로 나선 전현무는 걷던 중 갑자기 “나 충격적인 거 봤어. 수지야!”라고 외쳤다. 이준이 놀라 바라본 곳에는 배우 수지의 모습이 담긴 간판이 있었고, 전현무가 반갑게 인사까지 건네면서 폭소를 유발했다.

 

현지인들의 아침 풍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섞여드는 모습도 펼쳐졌다. 전현무는 길거리에서 장기를 즐기던 주민들과 즉석 대결을 벌였고, 이준은 공원에서 운동하던 여성들과 함께 에어로빅을 즐겼다. 여기에 ‘캐치캐치 챌린지’까지 함께하며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흥을 보여줬다.

 

아침 메뉴는 후에를 대표하는 ‘분보후에’였다. 유명 맛집을 찾아갔지만 이른 시간부터 이미 ‘솔드아웃’이라는 안내를 확인한 두 사람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전현무에게는 ‘플랜B’가 있었다. 곧바로 다른 식당을 찾아 이동했고 마침내 현지 분보후에를 맛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카페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지켜보며 바쁜 관광보다 후에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여유를 즐겼다.

 

숙소에서는 두 사람 특유의 현실 친구 케미가 폭발했다. 나란히 휴식을 취하던 전현무는 이준에게 옷을 갈아입으라며 “보는 내가 가려워”라고 직격했다. 하지만 이준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옷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아 웃음을 더했다.

 

후에에서의 마지막은 흐엉강이 장식했다. 노을을 감상하던 두 사람 앞에 오리배가 나타나자 이준은 오리배를 타는 것이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고, 두 사람은 현지인들과 즉석에서 오리배 레이스까지 펼치며 예상하지 못했던 추억을 만들었다.

 

해가 지는 흐엉강을 바라보며 이준은 이번 여행을 통해 ‘개척하는 여행’의 재미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자신의 여행 방식까지 달라질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에 전현무가 자신 정도면 여행 메이트로 괜찮지 않냐고 묻자 이준은 “10점 그 이상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정해진 코스보다 발길이 향하는 곳을 따라 후에를 누빈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만족스러운 여행 파트너였음을 확인하며 베트남 여정을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에는 분위기를 바꿔 배우 김남길과 함께하는 일본 여행이 예고됐다. 전현무가 새로운 ‘여친’ 김남길과는 어떤 여행 케미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평소 남다른 입담과 말하기를 좋아하는 김남길의 성향이 수다쟁이 전현무와 이준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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