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형 지배구조 재설계, TDF 기반 자산배분, 기업 DB형 OCIO 운용 사례 공유
이준용 부회장 “가입자 안정적 노후 최우선…연금 솔루션 전문성·책임 강화”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양적 성장이 가파르게 이어지는 가운데, 자산운용업계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발맞춘 장기 수익률 제고 전략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서울 주요 거점에서 ‘퇴직연금의 변화, 투자의 미래를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202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 세미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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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 세미나 개최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
이번 세미나는 제도 변화의 본질적인 시사점을 점검하고 가입자의 실질적인 노후소득 확충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산배분 및 운용 해법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의 지배구조 및 제도 설계, ▲개인 은퇴 시점에 맞춘 생애주기형 자산배분(TDF), ▲기업 확정급여(DB)형 적립금을 위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전략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첫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의 이해와 금융기관에의 시사점’을 짚었다.
남 연구위원은 “기금형 제도의 본질은 단순한 운용 방식의 변경이 아닌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 체계의 근본적 재설계”라며 “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가입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수탁자책임(Fiduciary Duty)과 이해상충 방지 체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기존 계약형 제도의 운용 효율성 개선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주축으로 한 개인형 퇴직연금의 장기 운용 방향이 발표됐다. 발표진은 펀드 자체의 단순 운용 수익률과 투자자가 체감하는 실제 수익률 간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투자 시점과 잦은 매매 행태’를 지목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도 가입자가 감정적 매매를 지양하고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안정적인 자동 자산배분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기업 DB형 적립금의 수익률 방어를 위한 OCIO 운용 모델이 소개됐다. 기업의 목표수익률과 위험 허용도에 맞춰 공모와 사모 상품을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이 다뤄졌다.
특히 경영 환경과 부채 특성이 유사한 기업들의 적립금을 묶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풀링(Pooling)형 OCIO’ 사례가 공유됐다. 규모 확대를 통해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별 투자정책서(IPS)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운용사와 퇴직연금사업자(은행·증권·보험) 간의 밀착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퇴직연금 시장의 외형이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중심의 관행 탓에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장기 실질 수익률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안착에 이어 노사 공동 기금형 제도 도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연금 시장은 단순 판매 경쟁에서 전문 자산운용 및 자산배분 역량 경쟁으로 체질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퇴직연금 제도 변화에 발맞출 때 가장 본질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는 가입자의 안정적인 노후 보장”이라며 “운용의 전문성과 수탁자 책임을 한층 끌어올려 고객의 실질적인 노후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분산투자와 정밀한 리스크 관리를 근간으로 퇴직연금사업자와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개인의 안정적인 은퇴 준비와 기업의 적립금 운용 효율화를 아우르는 장기 연금 솔루션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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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 세미나 개최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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