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인디브랜드 올라타 ‘선제 투자’…차입 1800억 늘렸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12:55:54
인디브랜드 수주 대응 설비 투자…국내·해외 생산능력 확대
차입금 46% 증가에도 영업현금 3배…미국 첫 흑자·중국 성장
"해외법인 현금창출 강화…차입 의존도 점진적 축소"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코스맥스가 국내 인디브랜드의 주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설비 확충과 해외법인 생산 역량 및 영업 인프라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 과정에서 금융부채가 증가했지만, 회사는 국내외 실적 개선과 해외법인의 현금창출력 강화를 통해 차입금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춰나간다는 계획이다.

 

▲ 코스맥스가 생산설비 확충과 해외법인 생산 역량 및 영업 인프라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AI]

 

31일 코스맥스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자산 등의 취득액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292억원) 대비 68.3%(200억원) 증가했으며, 유형자산 취득액은 604억원으로 전년 동기(493억원) 대비 22.7% 늘었다.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코스맥스는 국내 인디브랜드의 수주 증가를 꼽았다. 중단기 수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선행 투자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급성장하는 국내 인디브랜드의 주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설비 확충에 집중 투자했다는 입장이다.

 

해외에서도 생산과 영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졌다. 코스맥스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법인의 생산 역량 및 영업 인프라 강화를 위한 자금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투자 확대와 함께 차입금 규모도 커졌다. 올해 6월 말 별도 기준 차입금 합계는 5771억원으로 지난해 말 3944억원보다 46.3%(1827억원) 증가했다.

 

단기 금융기관 차입금은 2559억원에서 3230억원으로 26.2%(671억원) 늘었고, 장기차입금은 1232억원 증가했다. 장기차입금 중 219억원은 유동성장기차입금으로 대체되면서 장기 금융기관 차입금의 비유동성 부분은 1018억원에서 2031억원으로 99.5%(1013억원) 증가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 같은 차입 증가는 국내 생산설비 확충과 해외법인 성장 지원을 위한 자금 수요에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입금 확대에도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력은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72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972억원 지출됐지만, 재무활동현금흐름은 1226억원으로 단기차입금 증가 1854억원과 장기차입금 증가 1232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별도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25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052억원으로 802억원 증가했다.

 

해외법인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미국 법인은 올해 2분기 매출 5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처음 흑자전환했다. 중국 법인은 2분기 매출 1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해외법인의 수익 기여 확대에 따라 현금창출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국내외 실적 개선을 통해 재무부담을 완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해외 법인의 현금창출력이 강화됨에 따라 차입금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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