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출금리서 0.3%p 선인하 후 상한 적용…비대면 ‘슈퍼SOL’ 등 전반에 반영
2금융권 여신 축소 속 선제적 상생 행보…정상혁 행장 ‘포용금융 2.0 ON’ 가속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신한은행이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부담이 가중된 중저신용 차주의 금융비용을 덜어주고 1금융권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한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와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목표로 지난 16일부터 주요 중금리대출 상품의 금리를 0.3%포인트(p) 추가 인하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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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 0.3%p 추가 인하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
이번 조치는 나이스(NICE)평가정보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외부 신용평점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적용 대상은 기존에 최고금리를 연 6.9%로 제한해 운영하던 신용대출 상품 전반이다.
금리 인하는 차주별 산출금리에서 0.3%p를 먼저 감면한 뒤 최고금리 상한선인 연 6.9%를 초과하지 않도록 맞추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예컨대 산출금리가 연 6.8%인 고객은 0.3%p 인하된 연 6.5%를 적용받는다. 다만 산출금리가 연 7.3%인 경우 0.3%p를 낮춰도 연 7.0%로 상한선을 넘어서기 때문에 최종 적용금리는 기존 상한선과 동일한 연 6.9%가 유지된다.
해당 기준은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개편된 금리 체계를 적용받으려면 제도 시행일인 16일 이후 신규 대출 심사를 접수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중저신용 차주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 한도를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 '슈퍼SOL중금리대출'을 출시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유동성 공급 통로를 꾸준히 넓혀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서민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나 소득 증빙이 까다로운 차주도 실제 상환 능력을 입증받아 1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건전성 관리 강화 흐름 속에서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의 대출 공급 여력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민층의 주요 자금 조달 창구였던 2금융권이 신규 여신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취약차주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는 '금융 절벽' 현상이 심화되자, 1금융권인 시중은행이 자체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추는 조치는 서민금융 안전망 유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금융당국도 가계부채 총량 관리 기조 속에서도 취약차주를 향한 정책서민금융과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은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은행권 전반에서는 통신비 납부 내역이나 소상공인 매출 데이터 등 비금융 빅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해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대출 문턱을 낮추는 정교한 포용금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상생 프로젝트 '포용금융 2.0 ON(溫)'의 취지에 맞춰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보장하고 금융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포용적 금융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추가 인하 조치가 제도권 금융의 중금리 대출을 필요로 하는 서민 고객들의 실질적인 이자 부담 경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상 금융생활에서 온기를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포용금융을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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