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현대차증권,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사업 맞손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4:08:49
2027년 제도 시행 앞두고 발행 인프라·상품 발굴 등 협력
현대차증권 합류로 KoSTO 참여 증권사 13개사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코스콤과 현대차증권이 토큰증권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027년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발행부터 계좌관리까지 관련 업무 체계를 마련하고 상품 발굴에도 협력한다.


코스콤은 현대차증권과 지난 1일 코스콤 본사에서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이용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 윤창현 코스콤 사장(우)과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이번 협약은 2027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에 대비해 양사의 업무 및 기술 역량을 결합하고 토큰증권 발행과 관련 업무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공동 인프라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코스콤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이용을 위한 업무 및 시스템 연계를 비롯해 토큰증권 기초자산과 상품 발굴, 발행 및 계좌관리 업무 프로세스 구체화 등에 협력한다. 법·제도와 투자자 보호 요건을 반영한 공동 테스트와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증권사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KoSTO를 구축하고 있다. LG CNS와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으며 한국예탁결제원과 총량관리 연계 테스트베드 실증도 마쳤다.

현재 코스콤은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을 비롯해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 DB증권 iM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12개 증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현대차증권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KoSTO 공동플랫폼 협력 증권사는 총 13개사로 확대됐다.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공동 인프라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보다 공동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구축 비용과 운영 부담을 낮추면서 제도 시행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결제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토큰증권 결제 개념검증(PoC)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계약증권과 신탁수익증권 등 신종증권뿐 아니라 채권 등 기존 정형증권을 토큰화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KoSTO를 활용해 토큰증권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과 업무 기반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기초자산과 상품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상품 구조화와 투자자 서비스 기획 등 증권사 고유의 역량을 바탕으로 토큰증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개별 상품의 혁신뿐 아니라 발행부터 권리관리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대차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고 금융투자회사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토큰증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는 “토큰증권은 다양한 자산을 제도권 금융상품으로 연결하고 투자자의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코스콤의 자본시장 IT 인프라 역량과 현대차증권의 상품 기획·금융 역량을 결합해 안전하고 차별화된 토큰증권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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