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000억·美 첫 흑자…코스맥스, ‘쌍끌이 성장’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1 16:17:21
2분기 매출 7949억원·영업익 737억원…동반 신기록
미국 매출 79% 급증·'흑자 전환'…해외 수익성 개선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한국 법인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법인이 창사 이래 첫 영업흑자를 기록하면서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49억원과 영업이익 7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9.3%를 기록했다.

 

▲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사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코스맥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13% 늘었다.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 축은 한국 법인이다. 2분기 국내 매출은 5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3% 늘어난 564억원을 기록했다.

 

K뷰티 인디브랜드 고객사의 해외 진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미국에 집중됐던 고객사들의 진출 지역이 다른 해외 시장으로 넓어졌고, 기초 화장품 수요도 강세를 이어갔다.

 

연초부터 추진한 선케어와 겔마스크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국내 고객사뿐 아니라 글로벌·유럽 고객사와 협력이 늘면서 직수출 매출도 확대됐다.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 법인 2분기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최근 수년간 고정비 절감을 비롯한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미국 서부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넓혀왔다.

 

서부 지역 신규 고객사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기존 대형 고객사의 재주문까지 이어지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그동안 비용 부담이 컸던 미국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해외사업 구조 변화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중국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법인 매출은 1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상하이 법인은 현지 색조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쿠션과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뿐 아니라 블러셔와 립 제품군 판매가 확대됐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과 수출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처 다변화 효과가 나타났다.

 

동남아에서도 성장 흐름이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MT(Modern Trade) 채널 고객사 매출이 회복된 데다 소규모 잡화점 등을 중심으로 한 GT(General Trade) 채널 신규 고객사도 성장했다.

 

크림과 선케어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의 주요 고객사 매출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방어에도 힘을 보탰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 등 인접 국가 대상 수출 역시 확대되고 있다.

 

태국 법인 매출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주요 고객사의 히트 제품 재주문이 증가했고 대형 고객사의 생산 물량도 확대됐다.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생산) 사업에서도 신규 브랜드 공급이 늘며 매출원 다변화가 이어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국내 고객사의 글로벌 확장과 해외 법인별 고객 기반 확대가 맞물리면서 외형 성장뿐 아니라 미국 사업의 수익 구조까지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스킨케어를 비롯한 주력 카테고리 경쟁력과 지역별 고객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성장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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