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 가속기 시대”…코스맥스, K-뷰티 초격차 도전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6:18:15
포항방사광가속기 공동 연구…피부전달체·화장막 구조 정밀 분석
피부전달체 사업화 성과 기반…색조·모발 차세대 연구영역 확장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코스맥스가 포항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화장품 연구 범위를 기초 스킨케어에서 자외선 차단제와 색조, 모발 제품까지 넓힌다. 기존 피부전달체 연구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산업 전반에 첨단 분석 인프라를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14일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첨단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코스맥스와 포항가속기연구소가 화장품 개발 MOU를 체결했다. [사진=코스맥스]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운영하는 포항방사광가속기(PLS-II)는 태양광보다 100억배 이상 밝은 빛을 생성해 나노 수준의 물질 구조를 원자 단위에서 분석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다. 1995년 개방 이후 30년간 국내외 약 10만명의 연구자와 2만8000건 이상의 연구를 지원했고, 신약과 반도체,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만100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배출했다.

 

코스맥스는 그동안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리포좀과 지질나노입자, 액정에멀젼 등 기초 화장품의 피부전달체 구조를 연구해 왔다.

 

관련 기술의 사업화 성과도 확대됐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피부전달체 매출은 2021년 약 60억원에서 올해 약 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화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과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 범위는 한층 넓어진다. 양 기관은 기존 기초 화장품 중심 협업을 자외선 차단제와 색조 화장품, 모발 제품으로 확대하고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연구 과제는 리포좀 등 피부전달체의 나노 구조 분석, 자외선 차단제와 색조 화장품 사용 후 피부 및 화장막 구조 변화, 모발 구조, 화장품 소재 구조 등 네 분야다.

 

양 기관은 향후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할 수 있는 화장품 연구 과제를 추가 발굴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기존 피부전달체 연구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방사광가속기 활용 범위를 자외선 차단제와 색조, 모발 제품까지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첨단 분석 기술을 화장품 연구 전반에 접목해 제품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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