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추석 앞두고 중소기업에 15조 2000억 원 금융지원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20:22:20
업체당 최대 10억 원 신규 대출…최대 1.5%p 금리 우대
원금 상환 없이 만기 연장·분할상환 유예…10월 16일까지 지원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 상여금과 원자재·물품대금 결제 등으로 중소기업의 단기 자금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15조 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규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업체당 최대 10억 원을 공급하고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에는 원금 일부를 갚지 않고도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해 명절을 전후한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16일까지 15조 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이번 지원은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소기업은 업체당 필요한 자금 범위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다만 실제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개별 기업의 신용도와 대출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대 우대폭이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상환 부담 완화책도 함께 시행한다. 통상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원금 일부 상환을 요구받을 수 있지만 이번 지원 대상 기업에는 원금 일부상환 조건 없이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

분할상환 방식의 대출을 이용하는 기업에는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도 지원한다. 당장 원금을 갚는 대신 확보한 현금을 급여나 물품대금 등 기업 운영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동성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추석을 전후해서는 기업의 자금 유출이 특정 시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뿐 아니라 거래처 결제대금, 원자재 구입비 등 운전자금 수요가 한꺼번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은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받는 시점과 각종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시점 사이에 차이가 생기면 단기적인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

이번 금융지원이 신규 자금 공급과 함께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 유예를 포함한 것도 이 같은 단기 유동성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리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부분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에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고객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기업뿐 아니라 중·저신용자와 고금리 대출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금융비용을 낮추는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외부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슈퍼SOL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지난달 26일부터는 연 9.8%를 초과하는 가계대출 금리를 연 9.8%로 낮춰주는 금리 인하 지원을 1년 연장했다.

추석 중소기업 금융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신한은행의 포용금융 지원 대상이 중·저신용 개인 고객에서 자금 수요가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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