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올림픽' 대구 세계뇌신경과학총회...92개국 4천여명 '뇌과학의 미래' 전망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09-23 19:25:27
25일까지 5일간 뇌과학올림피아드·심포지아 등 프로그램 다채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뇌과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뇌신경과학총회는 국제뇌과학기구(IBRO)가 주최하는 뇌신경과학분야 최대 학술대회다. 이 총회는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으며,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일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국이 됐다.


전 세계 뇌신경과학자들이 참여해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21일 대구 EXCO에서 개막, 25일까지 닷새 간 뇌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BRO 2019’에는 총 92개국 4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세계적 석학 11인의 초청강연과 10개 주제 등 총 40개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아', 그리고 청소년 뇌과학 올림피아드인 '국제 브레인 비(IBB)'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청년연구자 양성 프로그램 참여 과학자들. [사진= 세계 뇌·신경과학총회 조직위 제공]

 


행사 3일째인 23일에는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WWN)와 한국뇌연구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국내외 여성신경과학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2008년 국제뇌과학기구 산하에 설립된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는 2011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8차 IBRO 총회부터 별도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아시아 여성신경과학자들이 커리어발전에 있어 직면한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초청강연자 5인이 차세대 여성신경과학자들에게 경력개발에 대해 조언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 테이블 세션을 마련했다. 5인은 샤홍 수(중국), 노리코 오수미(일본), 서해영(아주대 교수), 오를리 웨인렙(이스라엘), 김소영(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우리나라의 여성과학기술인 육성과 지원 정책 성과와 방향을 소개하면서, “여성의 숫자, 기관과 제도개선에 성과가 있었고, 이제 과학이 남성과 여성에게 같은 혜택을 주고 같은 작용을 하도록 연구방법과 연구조직에 성별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과학기술정통부]
'IBRO 2019' 주요 초청 강연자 명단 11명. [출처= 과학기술정통부]

 


앞서 개막일인 21일에는 199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에르빈 네어 명예교수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인지 및 사회성, 뇌신경생물학, 뇌신경윤리 등 뇌과학의 주요 연구주제들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22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신희섭 박사(기초과학연구원 단장)가 초청강연자로 나서, ‘생쥐 동물모델을 이용한 사회성과 공감 연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시선을 모았다.


이번 IBRO 2019 기간에는 5일 동안 매일 8개씩 세션이 진행되는 ‘심포지아’도 주목을 끈다.


이번 심포지아에서는 치매, 감정적 행동 조절, 자폐증 발생 및 치료법 연구, 기억과 학습 등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과학기술정통부]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 전체 일정. [출처= 과학기술정통부]

 


전 세계 뇌과학 꿈나무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 국제뇌과학올림피아드 ‘국제브레인비(IBB)’도 큰 화제를 모았다.


총 29개국에서 각각 예선을 거쳐 선발된 국가대표 29명이 20, 21일 이틀 간 본선 시험을 치른 결과 중국, 폴란드, 이란, 캐나다, 호주 등 5개 국가 대표가 시상대에 올랐다. 시상식은 IBRO 개막식에 이어서 진행됐다.


IBRO 2019 행사 중에는 ‘국제뇌과학이니셔티브(IBI)’도 열리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주요 뇌과학 선진국과 교류와 협력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6개 국가와 함께 구성한 글로벌 협의체로, 지난해 5월 제1회 공식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바 있다.


 


[출처= 과학기술정통부]
역대 세계뇌신경과학총회 개최국과 개최지. [출처= 과학기술정통부]

 


올해 IBI회의는 23, 24일 양일 간 국가별 뇌과학 프로젝트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지난 회의에서 논의됐던 데이터 공유, 지속가능한 뇌연구를 위한 법률·사회·윤리적 가이드라인 모색 등의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이밖에도 이번 제10회 세계뇌신경과학총회에서는 포스터 세션, 기업 전시회, 대중 강연회, 문화 투어 등 일반 국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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