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천·영등포·동작구, 전국 최초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유지훈 / 기사승인 : 2020-01-02 22:22:24
미세먼지 취약시설 밀집지역에 배출저감 및 주민건강 보호 사업 집중 추진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한다.


환경부는 서울특별시가 2일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금천·영등포·동작구 등 총 3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안심구역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2조에 따라 각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다.


지정요건은 미세먼지(PM10) 또는 초미세먼지(PM2.5)의 연간 평균농도가 환경기준(연평균 PM10 50㎍/㎥, PM2.5 15㎍/㎥)을 초과하고,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병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집중된 지역이다.



[출처= 서울시]
서울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출처= 서울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대기오염도 상시 측정, ▲살수차ㆍ진공청소차의 집중 운영, ▲어린이 통학차량 등의 친환경차 전환, ▲학교 등 공기정화시설 설치, ▲수목 식재 및 공원 조성 등 주민보호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이들 자치구 3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긍정적인 주민인식 확산을 위해 ‘서울형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이름지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이들 금천·영등포·동작구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우편, 팩스, 전자우편 및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난해 말에 환경부와 지정 구역 및 관리 계획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정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대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보호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고농도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한 환기기기 설치, 지능형 공기세척실(스마트 에어샤워실) 및 식물벽 조성 등의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설치 및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측정, 대기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자동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집중단속, 도로 살수차 운영 강화 등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해당 자치구와 함께 집중관리구역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 및 관리의 세부방안을 이달 중으로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출처= 서울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절차. [출처= 서울시]


한편, 환경부는 서울시를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전국 17개 시도별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1곳 이상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다른 시도가 서울시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참고하도록 1월 중에 환경부-시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사업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에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운영 지침서’를 지자체에 배포했고, 지자체의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을 독려해 오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대해 어린이 통학용 경유 차량을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으로 교체하는 사업 등 각종 국고지원사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하여 지역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며, “향후 다른 시도를 선도하도록 내실 있게 서울형 미세먼지 안심구역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관리가 대표적인 국민 체감형 미세먼지 대책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별도 예산확보 등 사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지훈
유지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트라, 2030년 일본 수출 350억 달러 목표 박차…K뷰티 넘어 첨단산업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협력이 K-뷰티 등 소비재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공급망, 제3국 공동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한국 제품의 현지 인기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약품과 조선기자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일

2

여기어때, 일본 프리미엄 숙소 시장 공략…블랙 350곳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을 일본으로 확대한다. 일본 하이엔드 여행 플랫폼 리럭스 인수 이후 숙박 재고 연동을 통해 확보한 상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달부터 일본 지역 숙소 큐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와 오키나와·시즈오카·미야코지

3

KAI, 말레이시아서 학교 보수 봉사…방산 협력국과 신뢰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말레이시아에서 학교 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항공 방산 분야 협력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양국 간 신뢰와 우호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초등학교 보수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