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독립이사·전자주총 도입…주주권 강화 승부수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3 07:44:2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파라다이스가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친화 정책 강화를 앞세워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정관 변경을 통한 지배구조 선진화로 투자자 신뢰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파라다이스는 27일 서울 광진구 파라디아 빌딩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파라다이스 주주총회. 

최종환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아시아 관광산업 경쟁 심화 속에서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했다”며 “임직원 역량을 바탕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1500억원, 영업이익 1558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복합리조트 중심 사업 고도화,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AI 기반 고객 맞춤 서비스 확대, ESG 경영 체계 구축 등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특히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정관 변경이 핵심 안건으로 부각됐다.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된 개편안에는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을 비롯해 감사위원 선·해임 시 3% 의결권 제한 강화, 감사위원 분리선임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반영, 이사회 운영 개선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3% 룰 강화’는 특정 주주의 의결권 집중을 제한해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장치로 평가된다. 감사위원을 일반 이사와 분리 선임하는 구조 역시 감사 기능의 독립성과 견제 역할을 강화하는 조치다.

또한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원칙을 반영함으로써 소액주주의 이사 선임 참여 기반을 확대했으며, 배당기준일을 ‘배당액 확정 후 설정’ 방식으로 변경해 투자자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자본준비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하는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유연성도 강화했다.

인사 측면에서는 임준신 COO와 이찬열 CRO·CFO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고, 재무 전문가인 강선아 충남대 교수를 독립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임준신 COO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해 최종환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이번 정관 개편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투명경영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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