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엠반도체, 체질 전환 '잰걸음'…방산·AI로 포트폴리오 재편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9 08:36:0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아이티엠반도체가 외형 성장 위주의 기존 경영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저효율·적자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방산·에너지저장장치(ESS)·로봇·인공지능(AI)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는 2026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통렬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내부의 비효율적 관행을 과감히 정리하는 자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티엠반도체가 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해 스마트폰과 전자담배 분야에서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을 확대하며 외형 성과를 거뒀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기존 주력 사업 전반에 대한 정밀 진단에 착수했다. 이익률이 낮거나 중장기 성장성이 제한적인 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정리할 계획이다.

내실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방산, ESS, 로봇, AI 분야를 핵심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방산 드론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용 액추에이터 부품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수·산업용 ESS 보호회로 개발, 로봇용 다관절 모듈 개발, AI 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조직 개편도 병행한다.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사업 추진 속도와 책임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나 대표는 “내실과 확장의 균형도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확장을 경계해야 한다”며 “체질 개선을 통해 창출된 이익이 다시 신사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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