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서울푸드 2026 개막…K-푸드 200억달러 수출 시동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08:45:58
49개국 1800개사 집결…서울푸드 2026, K-푸드 수출 전진기지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국내 최대 식품산업 전시회인 '서울푸드 2026'을 통해 K-푸드 수출 확대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124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K-푸드 수출 200억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서울푸드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코트라, '서울푸드 2026' 개막.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서울푸드는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종합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에는 49개국 1800개 기업이 참가해 총 3400개 부스를 운영하며 식품·음료, 푸드테크, 식품 제조기술 등 최신 산업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미국이 주빈국(Country of Honor)으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미국은 독립 250주년을 맞아 4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했다. 미국 측은 해외 식품 전시회 가운데 서울푸드에 유일하게 주빈국 자격으로 참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육류와 스낵, 견과류, 식품 원료 등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했다.

서울푸드는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 기간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3878건의 상담이 진행돼 5억3618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성과 확대를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규모를 더욱 늘렸다.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46개국 288개 기업이 참가해 국내 식품기업들과 구매 상담을 진행한다. 코트라는 올해 상담 건수 5000건, 상담액 6억5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중국과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쿠팡과 그립(Grip), 네이버쇼핑 등 주요 플랫폼과 연계한 판매 방송을 운영해 참가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푸드테크 분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문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 2026'에서는 'AI & 로보틱스: 푸드테크 컨버전스 시대'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식품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기술 혁신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K-푸드 수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집계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은 2021년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124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도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K-푸드는 단순한 식품 수출을 넘어 우리 산업 경쟁력과 문화적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전략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서울푸드가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K-푸드 수출 확대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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