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광고 제작 '2~3일→3분'…알리바바 AI 플랫폼 진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08:49:45
알리바바 AI, 구글 광고망과 연결…DTC 브랜드 성장 지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인 '픽코파일럿(PicCopilot)'과 구글 애즈 간 시스템 연동을 완료하고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AI 마케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9일 픽코파일럿과 구글 애즈 간 양방향 연동을 통해 중소 판매자와 DTC(소비자직접판매) 브랜드가 콘텐츠 제작부터 광고 집행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구글 애즈와 연동.

이번 연동으로 사용자는 픽코파일럿에서 제작한 광고 콘텐츠를 별도 작업 없이 구글 애즈에 즉시 게시할 수 있다. 반대로 구글 애즈 플랫폼 내에서도 픽코파일럿의 AI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를 직접 활용할 수 있어 광고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픽코파일럿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으로, 이커머스 판매자의 콘텐츠 제작 과정을 자동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로는 SNS용 마케팅 영상 제작 솔루션인 '바이럴 비디오 메이커(Viral Video Maker)', 패션 브랜드를 위한 영상 생성 도구 '패션 릴스(Fashion Reels)', 상품 상세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AI 상품 페이지 디자인 생성기' 등이 있다.

회사 측은 픽코파일럿의 차별점으로 실제 이커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모델을 꼽았다. 일반적인 생성형 AI 도구와 달리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생태계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판매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소 판매자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미국 내 픽코파일럿 사용자 가운데 약 40%가 초기 창업자로 나타났다. 전문 마케팅 조직을 갖추지 못한 소규모 사업자들이 AI를 활용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표 기능인 바이럴 비디오 메이커는 단일 상품 이미지 한 장만으로 수 분 내 복수의 마케팅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기존에 영상 제작에 수일이 소요됐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픽코파일럿을 단순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전략 수립과 콘텐츠 제작, 광고 배포, 성과 최적화까지 연결하는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양 광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부사장 겸 디자인 총괄은 "AI를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가 아니라 판매자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 엔진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구글 애즈와의 통합을 통해 중소 판매자들도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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