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양산기술 확보…차세대 배터리 시장 공략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08:50:14
흑연계 대비 4배 이상 에너지 저장 성능 구현
2028년 양산 추진…EV·로봇·UAM 시장 대응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양산기술을 확보했다. 고에너지밀도와 고속충전 특성을 앞세워 전기차(EV)는 물론 로보틱스·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음극재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 대응 준비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데모플랜트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가 높고 충전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성능·고출력 배터리 수요 확대와 함께 시장 성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 대비 4배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일반적으로 흑연계 음극재와 혼합해 사용되는데,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음극재 혼합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인 테스트에서도 충·방전 1000회 이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한 자릿수 수준에 머물렀던 실리콘 음극재 혼합 비중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고용량 구현과 장기 성능 유지 역량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실리콘 음극재는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팽창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실리콘 나노화 기술과 탄소 복합화 기술을 적용해 팽창 문제를 완화하는 상용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과 제품 테스트 및 품질 검증을 진행하며 양산기술 확보를 마쳤으며, 시장 수요와 업황 등을 고려해 오는 2028년 양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시간 단축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EV 시장에서 실리콘 음극재 수요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UAM 등 신규 시장으로의 적용 확대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팩토리얼(Factorial)과 협력을 이어가며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홍영준 기술연구소장은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할 차세대 핵심 소재”라면서 “축적된 소재 기술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국내 배터리소재 업계 최초로 글로벌 ESG 지수인 ‘DJBIC 월드 지수’에 편입되면서 공급망 관리와 안전보건경영 등에 대해 호평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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