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외식업주 맞춤 컨설팅 확대…매출 성장률 최대 55%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08:54:39
3기 수료 업주 분석 결과 고객 수 31% 늘어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1대1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배민가게 성장 컨설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월 시작한 배민가게 성장 컨설팅이 최근 3기 과정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총 41명의 외식업주가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기수별 평균 경쟁률은 9대 1을 기록했다.
 

▲ 배민, 외식업주 맞춤 컨설팅 확대.

배민가게 성장 컨설팅은 매출 정체와 운영 효율성 개선 등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외식업 전문가가 무료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가게 현황 분석을 시작으로 손익 관리, 메뉴 구성, 배달앱 마케팅 전략 수립, 성과 측정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실제 성과도 확인됐다. 올해 3~4월 진행된 3기 참여 업주 13곳의 컨설팅 전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주문 건수는 컨설팅 이전 대비 3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식주문거래액(GFV)은 29.9%, 고객 수는 3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가와 아파트 단지 등 각 점포가 위치한 상권 특성에 맞춰 신규 고객 유입 전략을 강화하고 포장 판매 확대와 재주문 고객 확보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배민이 제공하는 마케팅 기능 활용도도 높아졌다. 특히 즉시할인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 매장의 경우 매출 증가율이 54.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시할인은 고객이 별도 쿠폰을 내려받지 않아도 주문 과정에서 자동으로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프로모션 기능이다.

참여 업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전남 목포에서 닭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유승균 씨는 "매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었고, 메뉴 이미지와 리뷰 관리 방식을 개선한 뒤 주문 전환율과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보쌈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진욱 씨는 "혼자서는 어려웠던 손익관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육회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인호 씨 역시 "매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자영업자의 경영 역량 강화와 매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배민아카데미 실장은 "배민가게 성장 컨설팅은 가게 운영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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