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카지노株 역대급 실적 온다"…하나증권, 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 '톱픽' 제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3 09:05:14
인바운드 회복·원화 약세 효과…3분기 실적 신기록 전망
GKL 저평가 매력, 강원랜드는 주주환원 기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카지노 업종이 올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3일 발간한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카지노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를 최선호주(Top Picks)로 제시했다. GKL은 최근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강원랜드는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매력으로 꼽혔다. 

 

▲ 롯데관광개발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마카오 카지노 업종의 주가 부진이 국내 카지노 기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마카오는 월드컵과 대형 공연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방한 관광객 증가와 원화 약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드랍액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강원랜드의 2분기 영업이익을 576억원, 롯데관광개발 507억원, 파라다이스 481억원, GKL 24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는 3분기 성수기 효과와 VIP 고객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카지노의 롤링 경쟁력 강화와 고액 베팅 테이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파라다이스는 부산 카지노의 고성장과 하얏트 리젠시 인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GKL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 드랍액 1조원을 회복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주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강원랜드는 객실 리노베이션으로 단기 성장 모멘텀이 제한적이지만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을 통한 높은 주주환원율이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이 9~11배 수준에 불과해 국내 카지노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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