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시에도 연결 가능"... LG전자, 인공위성 기반 음성통신 솔루션 시연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6 09:57:57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전자가 현지시간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5GAA 제34차 총회에서 운전자 안전을 위한 인공위성 기반 음성통신 솔루션을 최초 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인공위성 등 대기권 밖에서 운영되는 비지상 통신망(NTN)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대화 수준의 음성통신을 구현한다. 

 

NTN 기반 통신은 사막·산악 지대 등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있거나 재난·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마비된 상황에도 비지상 통신망을 통한 연결을 가능하게 해 운전자 안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LG전자는 기존 NTN 기반 통신기술에 인공지능(AI) 음성처리 기술을 더해 음성 메시지의 크기를 대폭 감축했다. 전송 시 필요한 데이터 용량 문제로 현재 긴급 문자 메시지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위성통신 서비스 영역을 음성으로 확장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음성 메시지 전송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져 음성 메시지 송수신을 넘어 대화를 주고받는 것까지 가능하다. 위기에 처한 탑승자가 차량 내부 화면의 긴급통화 버튼만 누르면 음성으로 위성통신이 가능한 장비를 갖춘 구조센터 등에 메시지를 보내고 상황을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G전자는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와 정보를 파악해 네트워크 환경 변화에도 적절한 통신망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구축했다. 지상 통신망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비지상 통신망에 연결되는 식이다.

 

LG전자는 이번 5GAA 총회에서 차세대 음성통신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로 파리 시내를 주행하며 음성통신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비지상 통신망을 통해 보낸 음성 메시지를 지상 통신망이 연결된 구역에서 확인하는 등 커넥티드 모빌리티를 체험했다.

 

이상용 LG전자 VS사업본부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상황과 장소의 제약 없는 자동차 연결성을 위한 차세대 음성통신 기술을 통해 커넥티드 모빌리티의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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