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본업·신사업·주주환원 3박자 기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09:58:3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KT&G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본업 성장과 신사업 확대,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해외 담배 판매 호조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회복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면서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8일 LS증권에 따르면 KT&G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45억원으로 27.6% 늘었고, 영업이익률(OPM)은 21.4%로 수익성 역시 개선됐다. 전반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평가다.
 

▲ KT&G.

실적 성장은 핵심 사업인 담배 부문이 이끌었다. 담배사업 매출은 1조1559억원으로 17% 증가했다. 해외 궐련 판매량 확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가운데, 신규 시장 진출 효과도 반영됐다. 차세대 제품(NGP) 역시 국내외 신제품 출시 효과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재료 부담 완화와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며 담배 부문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해당 부문 매출은 3326억원으로 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3% 급증했다. 국내와 중국의 명절 수요 확대, 온라인 채널 성장, 수익성 중심의 채널 믹스 개선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부동산 사업 역시 지방 개발사업 공정률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1169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LS증권은 KT&G의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조8924억원, 1조492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신사업 기여도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니코틴 파우치 사업, KGC의 B2B 원료 사업, 알트리아와 협업하는 미국 에너지드링크 사업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향후 이익 증가분이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KT&G는 안정적인 본업 성장에 더해 신사업 모멘텀과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라며 “중동 변수로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음식료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인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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