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美 HF싱클레어 손잡고 북미 윤활기유 시장 공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0:17:32
SK엔무브 '유베이스', 美 대형 정유사 타고 북미 판로 확대…일부 지역 독점 유통
중동발 공급 불안에 그룹Ⅲ 기유 몸값↑…울산·스페인·인니 3각 생산망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엔무브가 미국 대형 정유기업 HF싱클레어와 손잡고 북미 고급 윤활기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엔무브의 생산 경쟁력과 HF싱클레어의 유통망을 결합해 프리미엄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의 북미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과 매튜 조이스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사장이 북미지역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 및 유통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SK이노베이션]

 

회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HF싱클레어와 북미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유통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달 3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엔무브는 HF싱클레어에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Ⅲ 제품을 장기 공급한다. 

 

HF싱클레어는 유베이스를 활용해 자체 윤활유를 생산하고 북미 일부 지역에서는 유베이스를 독점 유통할 예정이다.

 

윤활기유는 자동차 엔진오일 등 윤활유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 특히 그룹Ⅲ 제품은 불순물이 적고 온도 변화에도 점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고성능 윤활유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정제설비 운영 차질이 발생하면서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엔무브는 울산과 스페인,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전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HF싱클레어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정유기업으로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엔진오일과 특수 윤활유 등을 생산해 8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원기 사장은 “자사의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HF싱클레어의 북미 유통망을 결합해 현지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K엔무브는 현재 SK온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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